엄마 생일이 들어있는 2월이 되자마자 미리서 선물을 준비해놓은 채윤이와 현승이.


엄마 피라 속에 뭘 다아두질 못하는 채윤이는
그 날로 엄마 휴대폰 껍데기 벗겨내고 주황색 땡땡이로 갈아입혀주고요.

아빠피라 진득하니 디데이까지 참을 줄 아는 현승이는
네 가지 선물 준비해놓고 혼자 설레서 매일 둑은둑은.



엄마, 힌트 하나만 줄께.
선물은 한 가지가 아니고 네 가지야. 그리고 또 하나 힌트는 색깔이야.


엄마, 그런데 엄마는 하늘색이 좋아? 주황색이 좋아? 하... 하늘색? 하면서 얼굴이 어두워지는 걸 보고 주황색 암호 풀었고요.

엄마, 엄마가 좋아하는 그 펜 그거 이름이 하이디스크펜인가? 그거 있잖아. 주황색 다 썼지? 이래서 하이테크펜 주황색 암호 또 풀었고요.

어느 날 엄마 필통에서 화이트를 꺼내들고 '엄마 이거 거의 다 썼지? 헐, 그래? 그래도 얼마 안 쓰면 다 없어지지?' 하는 말에 화아트 암호 풀었고요.

생일 당일까지 몰랐던 건 유일하게 주황 형광의 포스트잇! 아이구 깜짝이야!!!! 포스트잇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의 지도편달이었겠지만 이번 생일은 엄마를 주황색으로 도배를 해줬습니다.
. ㅎㅎㅎㅎ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기쁨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높고 험한 양육의 산맥  (14) 2012.03.22
내향이 묻고 외향이 답하다  (2) 2012.03.10
엄마의 부재  (2) 2012.02.16
앵그리버드에 물든 부족한 아들  (6) 2012.02.11
배우지 않은 착한행실  (2) 2012.01.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