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

색깔있는 녀석들 본문

기쁨이 이야기

색깔있는 녀석들

larinari 2012.02.24 10:10





엄마 생일이 들어있는 2월이 되자마자 미리서 선물을 준비해놓은 채윤이와 현승이.


엄마 피라 속에 뭘 다아두질 못하는 채윤이는
그 날로 엄마 휴대폰 껍데기 벗겨내고 주황색 땡땡이로 갈아입혀주고요.

아빠피라 진득하니 디데이까지 참을 줄 아는 현승이는
네 가지 선물 준비해놓고 혼자 설레서 매일 둑은둑은.



엄마, 힌트 하나만 줄께.
선물은 한 가지가 아니고 네 가지야. 그리고 또 하나 힌트는 색깔이야.


엄마, 그런데 엄마는 하늘색이 좋아? 주황색이 좋아? 하... 하늘색? 하면서 얼굴이 어두워지는 걸 보고 주황색 암호 풀었고요.

엄마, 엄마가 좋아하는 그 펜 그거 이름이 하이디스크펜인가? 그거 있잖아. 주황색 다 썼지? 이래서 하이테크펜 주황색 암호 또 풀었고요.

어느 날 엄마 필통에서 화이트를 꺼내들고 '엄마 이거 거의 다 썼지? 헐, 그래? 그래도 얼마 안 쓰면 다 없어지지?' 하는 말에 화아트 암호 풀었고요.

생일 당일까지 몰랐던 건 유일하게 주황 형광의 포스트잇! 아이구 깜짝이야!!!! 포스트잇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의 지도편달이었겠지만 이번 생일은 엄마를 주황색으로 도배를 해줬습니다.
. ㅎㅎㅎㅎ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기쁨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높고 험한 양육의 산맥  (14) 2012.03.22
내향이 묻고 외향이 답하다  (2) 2012.03.10
색깔있는 녀석들  (8) 2012.02.24
엄마의 부재  (2) 2012.02.16
앵그리버드에 물든 부족한 아들  (6) 2012.02.11
배우지 않은 착한행실  (2) 2012.01.26
8 Comments
  • 프로필사진 나의 멘토^^ 2012.02.24 18:03 앗!!! 언니 생일^^
    이번 생일을 좀 챙겨 볼까나 했는디.........
    오늘 명일동 왔으면 제대로 챙겨줬을텐데
    아까뷔ㅜ.ㅜ
    한꺼풀 한꺼풀 벗어가며 더 맑고 더 자유로운 영혼이 되길^^
    축하해~~~~~~~~~~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2.02.25 00:32 신고 이번 주에 제대로 생일 챙겨 준겨.
    니 덕분에 무겁고 복잡했던 영혼 한결 자유로와졌어.
    고마워. 이 때 옆에 있어줘서.^^
  • 프로필사진 내일은 nrg 2012.02.24 20:17 모님 진짜 생신축하드려요^^
    몇년 전 화요일에 하는 모임 끝나고
    늦은 시간에 깜짝파티가 전 젤 기억나요^^
    오늘도 역시 행복한 날이셨네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2.02.25 00:33 신고 나도 오늘 그 생각 했었단다.
    내 인생 최고의 서프라이즈!
    그나저나 NRG 계속 달고 다닐껴?
    빨간 가방도 잘 있남?^^
  • 프로필사진 홈플머리동지ㅋㅋ 2012.02.26 16:42 샘 늦었지만 다시 한번 생일 축하드려요!! 색깔있는 녀석때문에 더 행복하셨겠네요!! 포스팅하나로 봄이 온 느낌이네요!!^^
    저도 하이텍씨펜 좋아했는데 색깔있는 펜을 쓸일이 없네요...ㅠ
    이렇게 무미건조해져버리다니...ㅋㅋ
    예전같으면 요즘 같이 우울할때 출근전 한시간정도만 만나도 금방 회복됐은데...그리워용 ㅎㅎㅎ ㅠㅠ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2.02.26 17:13 나도 그립구나.
    시커먼 푸마티 입고 쌩얼에 귀신같은 머리를 하고 앉아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울고 웃다보면 나도 기운이 쌩쌩 나는데...

    담 번에 머리할 때 타이밍 맞춰서 홈플에서 만나자. 최소 세 시간 폭풍수다 확보.
  • 프로필사진 이과장 2012.02.29 15:51 앗, 고모생일!!! ㅠ.ㅠ
    2월 시작되면서 요번달은 울꼬모 생일있지~~ 그랬는데..
    정작 까맣게 잊어버리고 훌쩍 지나버렸네요. OTL

    채윤, 현승.. 진짜 이런 딸아들 둔 고모 짱 부럽삼! ㅎ
    물론, 고모고모부 자녀로 컸기에 이리도 순수하고 맑게 컸겠지만 말이에요~

    성은이 요새 언어폭발시기인지 사사건건 간섭하고, 감정표현 확실하셔서
    요며칠 야근하느라 귀가시간이 늦었더니 현관중문 안열어주면서..
    '엄마 가!' '누가 이렇게 늦게 다니랬어! 어?! 어?!' ㅜ.ㅜ ㅋㅋㅋ

    버릇 없어져서 엄하게 대했더니(물론, 제 감정도 실린 것 같고)
    아빠만 찾고 엄마는 그냥 밥 먹고 싶을때만 찾네요. 에공 기쁨감사고갈 상태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2.02.29 18:54 신고 엄마는 염장일텐데...
    난 왤케 귀엽지?
    어!어? 누가 이렇게 늦게 다니랬어.

    고모 할미가 보고싶다.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