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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이야기

성격 좋은 아이

larinari 2011.12.20 19:08


 

일을 하고 들어와 몸이 노곤노곤하여 피곤한데 채윤이가 스스로 우동을 끓여 먹겠단다.
엄마 힘들면 쉬고 있으라고 사.용.설.명.서. 잘 읽어 보고 끓여서 둘이 먹겠단다.
이게 웬 떡이냐 싶어서 오케바리 하고 있었다.


주방이 요란스럽더니 금방 현승이가 달려와서는
"엄마, 누나가 물이 끓는다는 게 뭔지 물어보래. 어떻게 돼야 끓는거야?' 하길래
어쩌구 저쩌구 대답해줬다.
 
다시 금방 다다다다 달려와서는 "엄마, 누나가 물이 끓지도 않았는데 우동을 넣었어" 란다.

으이그, 쉬게 두지를 않아요! 하고 나가서 바가지로 욕을 퍼부으며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데
채윤이 주방 바닥에 엎드려 큰 절을 하면서
"죗옹합니다. 물을 보니까 그냥 넣고 싶었습니다" 이런다.

참 쉽게 노여움도 안 타고 잘 삐지지도 않는 성격이라니....
"으이그, 성격은 좋아가지구"
했더니 옆에 있던 현승이가 "어, 누나 갑자기 칭찬 받았다"


이에, 당사자께서는...
"현승아, 이건 칭찬이 아니야. 말하자면 우리가 어떤 잘못을 할 때 자~알 한다. 자~알해.
이렇게 하는 거 하고 똑같은 거야. 그니까 칭찬이 아니야. 낄낄길낄..."


Wow, 성격 좋은 거로는 지존!


사진은 지난 번 제자 연주회용 프로필 사진을 털보 아저씨가 찍어주신 것.
글 써놓고 사진보니 얘는 성격 좋은 애가 얼굴까지 이쁘니...
나는 거의 완벽한 딸을 낳았군. 흠....
(사실을 말하자면 사진 자랑을 위해서 글은 찬조출연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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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털보 2011.12.21 12:40 제목 바꾸셔야 할 듯.
    성격좋은데다 예쁘기까지 한 아이로.
    어엇, 사진만보고 댓글 달았더니.. 아래쪽에 그 얘기가.
    앞으로 댓글용 얘기는 좀 남겨놓고 써주심이.. ㅋㅋ
    요런 얘기는 짜고 친 듯 해야 더욱 빛을 발하거든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1.12.21 18:04 신고 요즘 블로그계가 얼어붙어서 댓글이 잘 없잖아요.ㅋㅋ
    그래서 아주 그냥 댓글에 나올 얘기까지 싸그리 털어 써버렸더니...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해송 2011.12.26 18:41 신고 사람은 성격 좋은 것이 최고죠. ^^
    거기에다 채윤이 같이 미모,여러가지 실력을 겸비한 사람이라면 이거 잘 관리 하셔야 할겁니다. ^^
    앞으로도 상품가치(?)는 계속 높아 져가는 것이 눈에 환히 보이는데....^^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1.12.27 00:52 공부만 잘하면 완벽한데 딱 한 가지가 아쉽죠.
    ㅋㅋㅋㅋㅋㅋㅋ
    채윤이의 좋은 성격으로 인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돼요. 제가 누리는 복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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