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번 연도는 빨리 간 것 같애. 금방 지나간 것 같애.

올해만 그런 게 아니라 앞으로는 더 그럴걸. 내년은 올해보다 더 빠르고..... 갈수록 시간이 빨라져.

알아. 나도 알아. 엄마는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 엄마, 왜 그런지 아냐고?

몰라.

갈수록 새로운 게 없어져서 그래. 어른이 될수록 새로운 게 없으니까 시간이 빠르게 가는 거야.

그리고 어른 되면 뭘 기다리고 그러는 것도 없잖아. 기다려야 시간이 느리게 가는데.....

애들은 기다리는 게 많아서 시간아, 빨리 가라, 빨리 가라, 그러니까 더 안 가는 거지.

그래서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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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17 09:32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rinari 2016.11.19 14:45 신고

      이 중딩은.....
      늘 금요일이 오길 기다리고,
      한동안 아빠가 돌아오길 기다렸고,
      12월에 있는 재밌는 학교 행사들을 기다리고,
      에또...... 뭘 기다리지?

      그나저나 우린 뭘 기다리며 살까?
      흠..... 다음 목요일? 또는 주일?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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