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녁으로 치킨을 한 마리 시켜먹고 나서.
애들은 신이 나서 베란다와 거실을 누비며 놀기 바쁘고,
남편과 나는 시간 가는줄 모르고 식탁에 앉아 얘기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손으로 치킨을 먹은 탓에 아마도 손가락을 떼고 계속 어정쩡하게 들고 있었던 모양.

현승이가 물에 젖은 휴지뭉치를 들고 다다다다 뛰어오더니,
"엄마! 손 이렇게 해봐" 합니다.
손을 내밀었더니 "내가 손 닦아줄께" 하면서 이렇게 닦아줘요.

아빠도 손에 치킨 묻었는데 그건 눈에 보이지도 않나부죠.

짜쉭! 지 입에 묻은 양념이나 좀 먼저 닦지.ㅎㅎㅎ
그래도 엄마를 향한 현뚱이의 부드러운 사랑. 으흐흐흐....

'기쁨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시고기  (4) 2007.07.24
우울한 날에 듣는 '보혈을 지나'  (6) 2007.07.19
손 닦아주는 아들  (5) 2007.07.16
아들이 불러주는 자장노래  (10) 2007.07.14
우리집의 작은 남자  (0) 2007.07.14
엄마는 경찰  (0) 2007.07.14
  1. BlogIcon 신의피리 2007.07.16 14:15 신고

    고녀석 언제까지 지 엄마한테 그러는지 보자.

  2. BlogIcon larinari 2007.07.16 22:19 신고

    나도 그것이 젤로 궁금할쎄~

  3. BlogIcon forest 2007.07.17 04:42

    두 분 대화가 더 재밌어요~
    신의 피리님은 샘나시는 것 같은데요.

    이사 축하드려요^^
    정말 짐이 많았네요.
    이제 이웃이니 훨씬 더 들락거리겠어요~~~

    • BlogIcon larinari 2007.07.18 08:59 신고

      감사, 감사!
      숲이 가까운 곳이라 더 공기가 좋은 느낌이예요.ㅎㅎㅎ

      요즘 현승이와 엄마의 애정행각이 더 노골적이어서 신의피리님이 질투의
      화신이 되어가고 있지요.
      엄마 근처에 좀 붙어 있으면 바로 엉덩이 깨물리고요...

    • BlogIcon 신의피리 2007.07.18 11:11 신고

      한 여자를 두고 경쟁하는 거, 그거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ㅋ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