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이름을 지을 때 '현'을 정해놓고 고심을 했었다.
둘 다 많이 좋아하는 시인이라 '김현승'이라는 이름으로 하이 파이브 하며 합의했다.
한자 이름까지 똑같이.


오늘 문득.
지하에 계신 다형선생님께 누가 되는 짓을 한 건 아닌가 싶다.
3학년이 되는(유치원생 아니고)김현승이 오늘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쓰신 작품이 저러하다.
제목 밑의 '김현승'이 무색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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