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돌아가신 지 어느 새 1년 입니다.
정말 건강하셨던 몇 년 전의 제주도 여행에서 유채꽃 채윤이꽃 현승이꽃에 둘러싸이셨어요.
두 아이를 번갈아가며 업으시고 유채꽃 사이를 거니실 만큼 건강하셨지요.
아버님의 손주사랑, 며느리사랑, 특별히 소주사랑을 떠올리며 쓴 글입니다.
크로스로의 '정신실의 일상愛' 두 번째 글이랍니다.
(아래 링크를 따라가서 보세요)
http://www.crosslow.com/news/articleView.html?idxno=438
평소 수줍음 많이 타시고 말도 별로 없으신 아버님께서 약주 한 잔 하시면 명카수로 변신이었죠. 같이 살 때는 저렇게 노래방 기계 틀어놓고 '아들 손자 며느리 다~아 모여서' 놀아보기도 했었는데... 그 시절이 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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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2012.06.10 13:38
노래하시는 아버님께서 참 행복해 보이십니다.
사랑하는 가족 삼대가 남녀 성비 딱 맞춰 풀셋으로 함께 노래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1%도 누리기 힘든 즐거움이지요.
손을 놓으시는 순간에도 '고맙다' 하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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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이 지났네요.
어머님께서도 이제 마음이 좀 편해지셨겠어요.
못 살것 같았는데도 세월이 지나면 잊고 사는 ...이것도 큰 은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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