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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일상

안부

larinari 2013.07.04 04:59




출발 전 날에 현승이가
"엄마, 뭐 입고 갈 거야? 미리 정해놓는 게 좋지 않아?"
하더니 바지 주머니에 넣어 놓은 쪽지 입니다
(bye 아니고 dye 라서 더 인상적인....)

잘 도착해서 빡빡하고 행복한 일정 보내고 있습니다.
언제든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친구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강의 잘 마쳤고,
두번째 강의 앞두고 잠깐 끄적입니다.
작별인사에 달아주신 댓글에 위로와 격려 많이 받고 힘을 얻었습니다.


시카고 날씨가 약간 이상기온처럼 쌀쌀해져서 가져온 유일한 긴팔 하나를 계속 입고 있는 것,
약간의 감기 기운으로 목이 안 좋은 점 외에는 별 어려움이 없고요.


의외의 좋은 친구를 비행기에서부터 만나 틈틈이 힐링수다를 떨기도 합니다.
간간이 날아오는 아내의 빗자리를 경험하는 남편의 참회의 메시지에 살짝 고소해하고 있으며, 아이들 걱정에 마음 한 구석 편치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실은 공식 비공식 상담과 일정들에 잉여감정이란 게 들어설 자리가 없고요. 피곤한 몸을 마주하면 어서 일정이 끝났으면 싶고, 젊은이들이 솔직하게 내놓는 아픔과 고민에 귀기울이다 보면 지금 이 순간이 보석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내 나무로 정해놓고 짬짬이 다가가 말을 걸어보고,
주변을 걸으며 기도도 합니다.






얼마 전 태어난 둘째 <와우>는 너무 어려서 못 데려왔고,
작년에 낳은 <오우>는 저렇게 따라와 떡하니 누워있습니다.


네 달 동안 안달복달 하던 징징이는 잘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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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 프로필사진 신의피리 2013.07.04 14:37 정신실의 이런 글... 낯설다...
    아내 없이 아이들과 사는 거..
    일주일이면 족하다.
    이제 4일째, 4일 남았다.
    오늘 저녁은 애들 뭐 해 먹이지?ㅠ

    부디 젊은이들 많이 만나고 깊이 만나고 마음으로 만나서
    천국 소망이 일상 가까이 있음을 전해주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일깨워주고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기꺼이 사랑하도록 도와주고
    그리고.
    집에 있는 남편 아이들 얼마나 소중한 지 더 깨닫고
    선물 한 아름 싸들고
    공항에서 만납시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3.07.05 04:08 신고 정신실의 이런 글..
    멋지지 않아?
    써놓고 '나도 이제 서목자님급이야.' 했는데...
    우헤헤헤헤헤
  • 프로필사진 mary 2013.07.08 19:56 잘 다녀오셨수? 완전 내월드다 생각했지? 아마 그럴걸. 이야기보따라 궁금하군.
    힐링수다. 파트너 일찍 만나 다행이었네.. 나두 남반구 갔을때 니트 하나 가져간거 줄창 입었던거 생각나네
    일기정보 잘못 준 사람 계속 원망하며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3.07.09 15:42 신고 잘 다녀왔어요.ㅎㅎㅎ
    내 월드다 까지는 아니었어도 제게 계속해서 하시던 말씀이 그대로 생각 났어요. 말하자면 여기서 하던 것들 그대로 하면 되는 거 였고, 짧은 만남이지만 깊고 풍성했고요.

    그나저나 니뽄도 잘 있죠?^^
  • 프로필사진 forest 2013.07.10 09:52 니뽄에 아메리카에.... 전 방콕이었답니다.ㅋ
    두 분 모두 잘 다녀오신 걸로.
    후기 기대합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3.07.11 10:50 신고 니뽄, 아메리카, 방콕 여행자들 함께 얼굴 한 번 봐야 쓰겄는디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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