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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일상

약이 된 사진ㅋㅋㅋ

larinari 2007. 10. 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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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연합예배를 학교 운동장에서 드렸습니다.
우리의 쫑필 도사님 예배 시작 전 저렇게 홀리하게 찬양인도 자알 하셨습니다.

오후에 전교인 운동회가 시작되었는데...
교역자 경기였습니다. 운동 쫌 하는 쫑필 도사님 실력을 뽐낼 생각에 몸이 근질근질 하셨겠지요.
그런데 완전 예상문제 빗나가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교역자 경기는 경기가 아니라 그냥 망가뜨리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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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비를 헬맷으로 쓰고 세발 자건거 타고 빨리 돌아오기.
먼저 담임 목사님 망가지시고...뒤에 두 도사님 바로 자신들이 당할 일이면서 웃고 계시네요.
평소 점잖으시고(그래서 나이 드신 어른들도 말을 잘 못 놓으시는) 진지하신 쫑필 도사님 순서가 되어 세발 자전거에 승차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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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진짜 빨라!
운전도 잘 하고 발이 안 보이게 빨리 달립니다. 게다가 저 표정. 입을 앙다물고 기필코 이기겠다는 의지를 여지없이 보여준 저 야무진 표정. 저 웃겨서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남편이 미워질 때는 오늘을 생각하자. 오늘 남편이 얼마나 웃겼는지를 생각하자' 라고요.
저렇듯 생생한 표정을 그대로 사진에 담아주신 덕분에 두고두고 이 날을 기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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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윤이는 우리 아빠 왜 저러나 싶은가 봅니다.ㅋ
(실은 이 경기와 상관없는 사진인데 아빠 표정과는 대조적인 딸 표정이 재밌어서 껴놔 봤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몇몇 청년들이 제게 따로 부탁을 했습니다.
"사모님! 전도사님 세발 자전거 하나 사 주세요. 진짜 잘 타시네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완전 세단으로 출퇴근용 세발 자전거 하나 뽑아주겠다고"요. 앞으로 천안 가는 경부 고속도로에서 빠르게 달리는 세발 자전거 한 대 없나 주의깊게 살펴봐 주십시요.

********************************************


사실 제가 지난 금요일부터 안 좋던 몸이 오늘 극에 달해 하루 종일 앓았습니다.
숙제하느라 바쁜 중에 죽도 사다 주고 약도 사다 주고 애들 태우러 가는 일까지 다 해주던 남편이 저녁 먹고 천안으로 갔습니다. 몸도 아픈에 내려가는 남편을 보니까 참았던 눈물이 쏟아져 애들 앞에서 울고 말았습니다. 몸을 추스리고 교회 홈피에 갔는데 저 사진을 보는 순간 눈물 쏙 들어가고...
바로 남편한테 문자 날렸습니다 '여보! 당신 세발자전거 사진 올라왔는데 쫌 웃겨. 근데 내 블로그에 올려도 될까? 허락해주면 아픈 게 다 날 것 같은데...' 그렇게 허락을 받은 즉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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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털보 2007.10.22 21:35 저 이거 몇번째 보는데 또 웃고 갑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7.10.23 10:01 신고 이렇게 지대로 살아있는 표정 담아주실 줄 알았어요.
    감사해요.
    저두 올려놓고 다시 와서 보고 또 키득키득...키득키득..
  • 프로필사진 요.열,바,보 2007.10.22 21:50 완전 어제 체육대회의 하일라이트였습니다...*^^*엎치락 뒷치락하며 손에 땀을 쥐게한 계주도 도사님의 세발자전거 경주에 비하면 조족지혈입지요^^
    오늘 어린이집에서 우리 오마니 체육대회 얘기 나올때마다 '얘얘~~뭐니뭐니 해도 그 채윤이 아빠가 어제 제일 히트야...내가 정신실씨랑 서로 등쳐가며 웃었잖니 ㅎㅎㅎㅎ' '그 표정봤니..? 달래 공부잘하는게 아니겠드라~~'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7.10.23 10:02 신고 맞어. 집사님이셨구나. 누군가하고 서로 막 때리면서 웃었었거든.
    근데 "얘얘~~" 집사님 말투며 목소리가 그대로 들리는 듯 하다. ㅎㅎ
  • 프로필사진 BlogIcon ♧ forest 2007.10.22 21:57 정말 압권이예요...
    털보가 '저 사진 올려두 될까'... 그러길래 그래도 좀 얌전한 사진 올리지... 했는데
    우리끼리는 배꼽을 잡고 웃느라 오늘 하루종일이 즐겁습니다.

    저 사진보면서 미워하지 말고 사랑합시다~~~^^
    저두 아무래도 피리님 팬이 될 것 같아요. ^_~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7.10.23 10:03 신고 진짜루 저 사진만 보면 막 사랑이 샘솟아요.
    저는 웃겨주는 사람이 세상에서 젤 좋아요.^^
  • 프로필사진 h s 2007.10.22 22:44 ^^저도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옵니다.
    근데 짧은 다리도 아니신데 어찌 그리도 페달을 밟는 다리가 빨리 움직이는지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그날은 표정은 못 봤는데 오늘 사진으로 보니 정말...ㅎㅎㅎㅎㅎ
    매사에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참 좋구요.
    근데 전도사님께서 못하시는 것이 뭐죠?

    사모님,몸이 많이 안 좋으신데 부담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7.10.23 10:04 신고 도사님께서 못하시는 거 많으신데...
    세발자전거 저렇게 잘 타시는 줄은 몰랐어요.

    오히려 열심히 더 적극적으로 못 도와드려서 제가 죄송해요. 집사님! 우리 청팀 응원단장님 너~무 수고 많으셨서요.
  • 프로필사진 물결 2007.10.23 11:29 ㅎㅎㅎ~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7.10.23 16:00 예전에 못 보던 표정이지?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은행나무 2007.10.23 16:05 신고 실시간~
    아까 쩡이랑 통화했어.
    비타민 한주먹씩 먹고 빨리 털고 일어나.
    1시 30분쯤, 그보다 먼저 빠져나올 수 있으면 1시쯤?

    우리도 이제 종합비타민 이런 거 챙겨야 할 나이야 흑흑~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7.10.24 10:03 신고 그르게. 나이 탓인가?
    아참! 어느 분이 그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40으로 넘어갈 때 몸관리 잘 하라고, 그 때 몹시 아프셨었다 하더라구. 어머 어머 정말 그런가봐.
    우리 한 고개 넘어갈려구 둘 다 이리 비실대나봐.
  • 프로필사진 2007.10.23 19:40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7.10.24 10:01 신고 최선을 다해 몸을 만들어서 추진하는 방식으로!
    기도해주삼!^^
  • 프로필사진 BlogIcon 유나뽕!!★ 2007.10.23 23:51 아아아?!
    여기에 길게 리플 단거 같았는데
    없어진것같넹 ;;;;

    사모님 아프시지말라는거랑..
    도사님 세발자전거보고 저도 웃겨 쓰러질뻔하다가
    응원하시는 사모님을 봤는데 ㅎ
    막막 옆에분이랑 부둥켜 안고 소리지르고 웃으시고 때리시고
    팔짝팔짝 뛰시고 ㅎㅎㅎ

    전...그날 .. . .
    앞에나가서 씰룩대고 춤추느라 죽는줄알았어요 -_ㅠ....
    진짜 진짜 챙피해 ㅠㅠ
    걱정완전하고 대박 쫄아서 올라갔는데
    막상 할땐 눈앞에 뵈는것도 없어서 걍 씰룩여댄듯;;ㅎㅎ

    리플단것같은데 없어서 다시쓸라니까;;;
    기억이;;;;;하하핫+_+ㅎㅎ

    아프지마시어용~★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7.10.24 10:04 신고 씰룩대지 않았어. 예뻤어. 나는 유나만 쳐다보고 했구만..

    내가 그렇게 난리치고 보는 거 백팀 자리에서는 다 보였구나.^^;;; 살짝 *팔리네...
  • 프로필사진 BlogIcon 유나뽕!!★ 2007.10.24 23:59 헛.;;;;;
    저만보고 하셨다니;;;;;더 쑥스럽게.ㅠㅠ

    재명오빠도 양수언니도 가영이도 서정언니도 있었는뎅 ㅠ
    어우.ㅋㅋ 못추는 제가 젤 따라하기 쉬우셨군요!!!!ㅎ

    뭐.백군쪽에서 다 ~ 도사님 보느라 정신 없었을껄요?
    싸모님을 좋아하는 저만...☞☜
    막요래~ㅎㅎ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7.10.25 11:32 우리 쪽에서는 유나가 젤 잘 보였다는 거.ㅎㅎㅎ
  • 프로필사진 BlogIcon 채윤조아^^ 2007.10.25 23:40 헉... 사모니~~~임.... 너무해요..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는 안봐주시고...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윤아가 잴 잘하긴 했죵...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7.10.26 10:10 신고 음냐 음냐....쩝쩝...
    그게....내가 눈이 쫌 안 좋아서 멀리 있는 사람 잘 안 보이거든. 유나는 흩날리는 머리 때문에 유나줄 알았다는...^^;;
  • 프로필사진 BlogIcon 유나뽕!!★ 2007.10.26 23:28 멀잘해 +ㅁ-...
    잘하는건 가영이가 완전 잘하지;;;;ㅋㅋ
    난..정말 몸치라규!ㅎㅎ

    흩날리는 머리.ㅋㅋㅋ
    자를까 생각중인뎅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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