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09

오늘은 채윤이 유치원 어머니 참여수업.

오전에 채윤이랑 같이 유치원 갔다가 아파트에 선 장에서 떡볶이를 사 갖고 들어왔다.


할머니는 어느 새 또 김치를 하고 계신다.

뒤치닥거리 하다보니 설겆이가 장난 아니다.


한참 설겆이 하고 있는데 채윤이가 주방으로 와서는...


'그런데 엄마! 왜 강의 준비는 안 하고 설겆이만 하고 있는거야?'

(오늘 저녁에 강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할머니는 못 들은 척.

'쟤 뭐래는 거니?'하신다.


내 말이 그 말이다. 채윤아!

근데....

너 때매 엄마가 홧병 생길 일이 없다.

엄마 속에 있는 말 니가 다해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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