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신청 마감되었습니다.
- 1단계 금요일, 토요일 과정 모..
- 20년 뒤에도 행복하다 말할 수..
- 현승이 글 오랜만에 돌아왔죠?..
- 교실에서 만난 선생님은 어느..
- 목사님 말고, 목싸님! ^^ 아쉽..
- "싸모님"(사모님 말고), 좋은..
- sparkle님 나눠주신 정치, 종..
- sparkle님, 댓글 감사합니다...
- 사실, 정치의 문제는 우리가..
- 잘 읽어 보시면 파마늘 떡볶이..
- 아으~~ 파마늘떡볶이를 빙자..
- 읽지않은 책들 스크랩해둡니..
- 저도 참 좋아라하는 시인데..^..
- 들어가셨군요. 그 마음, 늘 고..
- 사모님, 잘지내시죠? 한국에..
- 놀라고 감동받아 울컥했어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에니어그램과 어린 시절
- 식탁영성
- 오우 연애
- 일상의 영성
- 모님 커피 한 잔 주세요
- 에니어그램과 영성
- 에니어그램과 신앙
- 헨리 나우웬
- 나 자신이 되어 연애하기
- 기독교적 에니어그램
- 에니어그램
- 에니어그램과 내적여정
- 브레넌 매닝
- 큐티진
- 떡볶이
- 영성적 에니어그램
- 에니어그램과 함께하는 내적여정
- 에니어그램과 기독교
- 기독교 에니어그램
- 커피
- Today
- 219
- Total
- 1,083,124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
엄마 해먹기는 쉬운 줄 아냐? 본문
#1 작은 놈
거실에 엎드려서 궁댕이를 하늘 쪽으로 하고는
기탄(기초탄탄 수학 문제)을 풀고 있던 초딩 1학년 아들 놈의 중얼거림.
'아, 선수교체 하고 싶다. 엄마랑 선수교체 하고 싶다. 엄마는 기탄 풀고 난 컴퓨터 하고...'
야이, 작은 놈아.
싫거든. 나도 어른되는 거 공짜고 된 거 아니거든.
내가 미쳤다고 앞으로 10년을 넘게 학교 다니고 시험볼 선수하고 교체를 하냐?
싫.다.고.
#2 큰 놈
'엄마, 나 사실 엄마가 너무 싫어서 가출하고 싶었던 적 있었다'
'진짜? 나도! 나도 니네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서 가출하고 싶은 적 있는데....'
야이, 큰 놈아.
엄마 노릇은 쉬운 줄 아냐?
만나는 엄마들 마다 영어는 뭐해요? 수학은 어느 학원 다녀요?
방학 때 4학년 수학 한 번 훑었어요? 우리 애는 두 번요.
이번 담임 선생님은 뭘 좋아한대요? 이러면서 불안을 조장하는 시대의 엄마들 사이에서.
학원도 안 보내고 집에서 학교 공부 다 시키고, 독서지도에 큐티지도 까지 하면서
나는 뭐 살만 한 줄 아냐?
콱, 가출해 버릴라!!!!!
'기쁨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카 하나로 분위기 살리기 (16) | 2010.03.19 |
---|---|
굴욕 퍼레이드, 투 (11) | 2010.03.17 |
엄마 해먹기는 쉬운 줄 아냐? (17) | 2010.03.05 |
이거 없었으면.... (19) | 2010.02.22 |
금지곡을 부르는 방법 (8) | 2010.02.08 |
생각하는 남자, 이 남자 (8) | 2010.01.17 |
17 Comments
-
좐앤맘 2010.03.05 20:04 ㅋㅋㅋ 너무 웃겨요~~~
맞아요 엄마노릇이 쉬운게 아닌데 아그들은 몰라~~ㅋㅋㅋ 그죠?? -
larinari 2010.03.06 08:26 신고 와우, 역사를 바꿀 여인을 출산하신 복되신 어머님!^^
다시 한 번 축하해요.
아주 행복한 산후조리를 하고 있는 거 봤어요.
우리가 우리들 엄마 못 알아준 거 애들한테 받는 걸까요?ㅎㅎㅎㅎ -
forest 2010.03.06 11:20 울 딸도 초등 2학년 때 가출해보고는 가출 절대 하는 거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하더군요. ㅋ
울 딸의 가출은 마당이 전부였답니다.
아, 저도 중딩 때 가출했다가 6번 순환번스 타고 해지는 서울역을 한번 보고는
다시 집까지 데려다주는 버스 땜에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답니다.
그 버스가 저 먼 곳으로 데려다줬으면 어떻게 되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ㅋ
근데 요 집 꼬맹이들은 가출하고 싶지 않구먼요. 어머님. ㅋㅋㅋ -
larinari 2010.03.12 20:43 마당까지 간 건 엄밀히 말하면 가출이 아닌거 아닌가요?
家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봐야는거죠?ㅋㅋㅋㅋ
가출이라고 하면 6번 순환버스 정도는 탔어야죠.ㅋㅋ -
털보 2010.03.06 11:24 담주에 봄개구리처럼 뛰쳐나가 모두 가출합시다. ㅋㅋ
-
larinari 2010.03.12 20:43 디 마이나스 일!^^
-
hs 2010.03.06 18:12 ㅎㅎㅎ 어제 여중생 둘이 가면서 얼릉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때는 거의 그런 착각을 하고 살죠?
뭐 아이들 뿐이 아니고 사람은 누구나 자기 처지에는 불만스럽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사니까....
오늘은 아이들보다 엄마의 반응이 더 많이 재미있었습니다. ^*^ -
larinari 2010.03.12 20:44 저는 요즘 청년들 보면서 '참 좋은 때다. 참 좋은 땐 거 아냐? 이것들아' 속으로 그러는데요.
좋은 때 같아 가끔 부러울 때 있지만 돌아가고 싶지는 않구요.ㅎㅎㅎ -
采Young 2010.03.07 00:04 신고 초딩 4학년의 가출희망 고백 신선해요 ㅋㅋㅋ
저도 가끔은 저도 애니님이랑 선수교체 하고플 때가 있는데...ㅋㅋㅋ
언젠가 저를 감동시켰던 애니님의 말.
"엄만 다시 태어나면 뭐하고 싶어??"
"음...글쎄...꼭 굳이 다시 태어나야할까??"
약간 비슷한 맥락인가요?ㅎㅎㅎ -
larinari 2010.03.12 20:45 아나, 갈수록 애니님의 매력에 빠지겠네.
음...글쎄 꼭 굳이 다시 태어나야할까?
나 챙이 엄마유~
ㅋㅋㅋㅋ -
윗 사람 엉아 2010.03.08 07:04 ㅋㅋㅋㅋ 가출이 왠말이야~~
챈이 진짜~ 매력 쏠쏠해요~
언니! 힙합 기왕 시작하실꺼면 챈이를 두고 랩함 하시죠~ 예아~ -
larinari 2010.03.12 20:47 '엉아' 가 왤케 잘 어울려?ㅋㅋㅋ
어제 93.1에 양선생님 초대손님으로 나오셨잖아.
진지하게 대화하시는데 기냥 고기나 한 접시 리퓔해드리고 싶더라고.ㅋㅋㅋ -
호호맘 2010.03.11 00:00 아...정말 엄마해먹기 진짜루 힘드네여...
이 말안듣고 뺀질거리고 반앙하는 7살 어떻게 해야할지...
요녀석과 같이 있다보면 내가 뛰쳐나가고 싶네여...
이제부터 시작인데...
"다른 방법이 없다. 엄마가 인내하고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이 다 해결해 주실거다."라고 아는 사모님이 위로를 해주시더라구여.
흠... 이 아이를 정말 내려놓아야 하는데...내려 놓을수가 없네요.
흐흐... 뭐 그런책 없을까여? 화를 참는법, 뭐 그런책~~ ㅋㅋ
둘째는 너무 이뻐서 쪽쪽 빨고댕기는데
그리 이뻤던 큰녀석은 볼때마다 싸우고 싶네요~~
이래서 정말 엄마노릇 할수 있을지 걱정이네여~~
ps. 여기 가입만 해놓구 꾸며야 하는데 흐흐... 오래간만에 블로그를 해보려니
어렵구 힘드네요. 빨라 오픈해서 초대할께요~~ ^*^ -
larinari 2010.03.12 20:50 두 아드님 뫼시고 블로그질이 잘 될까?
에너지가 많은 엄마라 충분히 할 수도 있겠다.
블로그가 엄마 노릇 해먹기 힘들 때 가끔은 돌파구가 되어주기도 하는 것 같아.
하이튼, 힘 내라. 힘! -
mary 2010.03.12 14:01 설마 엄마님이 가출한겨? 하두 조용해서 말이지.
새내기 선수는 학교생활 재밌어서 선수교체 그런 말은 쏙 들어갔겠지?ㅋㅋ -
hs 2010.03.12 18:01 콱,가출해 버릴까?하시더니 정말 그랬나? ㅠ
왜 이리도 오랫동안 조용하시다요.ㅠ -
larinari 2010.03.12 20:52 하이고, 새내기 선수 열 시 등교, 열한시 반 하교 수발드느라 가출한 시간도 없다니깐요.ㅠㅠㅠㅠㅠㅠ
이주일을 어떻게 보냈는 지 모르겠어요. 모 거의 정신줄 놓고 살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급식하고 오시니 좀 나아질 거예요. 죄송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