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내적여정 세미나를 심화2과정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기보 1,2 과정과 심화 1,2과정. 총 4일, 28시간의 만남이었습니다. 어떤 고통 가운데 있더라도 '의미'를 발견한 사람은 살아 남고 견뎌낸다는 것을 빅터 프랭클은 깨달았습니다. 다른 곳 아닌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에서 결국 살아 온 사람들을 주의 깊게 관찰한 결과라고 하지요. '아이고, 의미 없다' 이 얼마나 쓸쓸한 말입니까. 


 심화2과정을 마치고 남겨주신 후기를 한 자 한 자 읽자니 '의미로다, 의미로다, 한량 없는 의미로다' 노래가 나오겠습니다. 좋았단 말, 고맙단 말이 백 천 천 번 듣는다고 싫겠습니까만.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 것, 살아온 것, 삶을 나누는 것이 '의미'가 있구나 싶어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저 자신도, 함께 하신 선생님들도 '여기까지 잘 왔다!' 칭찬과 격려 받기에 마땅합니다.   


'정직성’과 ‘자발성’은 진실한 만남의 토양입니다. 에니어그램은 우리 자신에 대해 가차 없이 정직해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리처드 로어) 이런 만남까지 기대했던 것은 아닌데, 얼굴을 맞대고 나누는 에니어그램 세미나는 ‘만남’의 신비와 기쁨을 일깨우네요. 한 분 한 분, 마주 앉은 분들의 의미가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손수 세 종류의 샌드위치를 만들고, 푸딩을 만들어오신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저 유명한 동막골 이장 님의 말씀 '뭐를 좀 마이 멕이야지'을 확인시켜 주셨지요. 정성 담기 수제 샌드위치가 입맛을 무장해제 시키며 마음의 긴장까지 풀어주고, 서로를 향한 따뜻한 환대의 태도를 갖게 했으니까요.에니어그램이 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신박한 도구임이 확실하지만 환대로 마주하는 '사람의 얼굴'만 할까요. 참 감사한 만남입니다.


남겨주신 후기들입니다.


* 멘토 님 추천으로 에니어그램 평일반을 듣게 되었는데 휴가를 4일 쓰고 일정을 끝까지 마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이 먼저 듭니다. 누군가에게 말하기 쉽지 않은 저의 이야기와 다른 분들의 귀한 나눔으로 나와 타인을 더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게 된 것 같고, 앞으로 저의 일상 속에서의 성장이 더 기대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본다는 것, 웃을 일보다 울 일이 많은 것 같네요. 힘들고 슬픈 순간에 그 누구도 탓할 수도, 변명이나 해명을 들을 수도 없지만..... 다만, 그때의 나에게 몇 마디의 말이라고 건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오늘 밤에라도요.


* 심화단계는 정상에 올라 탁 트인 하늘을 보는 느낌이었다. 아직도 불완전한 내 성격과 삶과 내면의 부조리를 담담하고 용기 있게 직면하고 견딜 수 있는 힘(그 힘이 무엇인지는 형용하기 어렵지만)이 느껴진다. 내적 여정의 영적 여정임을 상기하고 공감하는 과정이었다. 참 감사하다.


* 깨달은 것을 확인받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반응 감정 재해석하기 / 수퍼에고와 성령님의 목소리 /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서 생명 없음과 소망 없음을 느끼고 경험하며 현재 나의 기도제목인 나는 진정으로 하나님께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 축복수련이자 불리는 축복기도의 패턴들.
잘못 가고 있는 길이 아님을 확인받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한 발짝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는 답답함이 공존합니다. 성급한 마음 탓일까요? 귀한 만남들 감사하며 또 만나길 소망합니다.


* 제가 지금 어디 쯤, 어떻게 서 있는지 알 수 없으나, 마음 깊은 곳에서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그전의 모임 때와는 다른 하나님에 대한 깊은 갈망과 다시 하나님과 깊이 동행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요즘입니다. 돌무더기 같은 마음을 깨닫고, 오늘 살짝 말랑할 정도의 마음이 되었어요.


* 이 여정이 가도 가도 깊고, 멀고, 보고 싶지 않으나 먼저 가신 분들이 끌어주시고 함께 가는 분들이 계시고, 다음 세대에게 멋진 어른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또 한 발 내딛습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 들으면서 좋았지만 여전히 내 속에서 지배하는 수퍼에고의 목소리가 괴롭기도 했습니다. 조금씩 유리천장을 뚫어가고 있는 중에 힘을 얻었습니다. 기도로 이 여정을 더 깊이 가봐야겠어요.


* 여정을 지내면서 하나님이 만드신 참 ‘나’가 되는 것, 그 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마음껏 살고 싶은 열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떤 유형인지, 또 타인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지 생각하기 이전에 그저 하나님 창조하신 그대로, 자유의 삶을 살고 싶고 그 자유로 관계를 누리고 싶네요.


* 에니어그램은 나를 아는 것과 동시에 타인의 다름을 이해하고 수용ㅎ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심화2과정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번 강의는 특히 ‘아하’ 체험이 풍부했습니다. 홀로 기도하면서 혼돈스럽고 모호했던 부분이 선생님의 강의로 이론적으로 확실해져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함께 수업 들으며 솔직하고 진솔하게 내면을 열어 보여주시는 강의 같이 들으신 분들을 통해서도 유익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재미있고 흥분되게 심화단계를 마칠 수 있어서 정신실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주님 참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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