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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얼굴을 가진 리뷰

연애서적, 종교코너 좀 벗어나 보자

larinari 2013. 3. 14. 14:04




연애는 썩 추진되지 않고,
싱글의 나날이 오래간다 싶을 때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겠지만


책을 읽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우연애>를 읽고 또 읽고, 읽다가 낡으면 새 책으로 하나 더 사서 읽다보면
어느 순간 일용할 연애가 찾아온답니다.


그러나, 연애서적을 읽는데 눈을 크게 떠보자구요.
종교코너 밖으로 한 번 나가보니 이게 웬 걸!!!
<오우연애>만 좋은 연애서가 아니라는 거죠. ㅎㅎㅎ

소 책을 잘 안 읽는다.
그리고 연애 한 지가 오래다. 이러다 연애세포 다 죽겠다. 
하는 사람들은 일단 소설을 읽읍시다.

박민규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를 읽고 외모지상주의 세상에서 이런 가슴 저린 사랑....꿈꿔보라구요.

알랭 드 보통의  연애소설 <우리는 사랑일까> 도 읽어보시고.
('평소 책을 잘 안 읽는다. 게다가 난 MBTI로 S가 강하다.'
잘 안 읽힐 수도 있습니다.)
책을 읽고 좋은 사람은 G라고도 불리는 '서해인'과 수다 한 판 떨기를 추천합니다.

연애의 인문학 버젼, 고미숙의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읽고 연애의 혁명을 이뤄보시고.
그리하여, 교회오빠 교회언니의 사고 틀을 한 번 쯤 훌쩍 뛰어넘어 연애 생각을 해봅세다.

마리 루티 교수의 <하버드 사랑학 수업> 이 최상급 강추 서적입니다.
'뭐야, 사귀자마자 섹스를 하는 것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여긴단 말씀?' 하면서
사단의 책이라 여기지 말고 분별하며 읽어보면 그 어떤 책보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찌개백반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기 때문에 남성의 심리를 파악하는데(여성의 심리를 파악하는데) 에너지를 투여하는 잉여짓을 멈추고, '나'로 눈을 돌리게 하는 책입니다. 나로 눈을 돌려서 정직하게 내 욕구를 알게되면 사랑의 실패 따위에 진심으로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들을수록 사고의 폭을 좁아지게 하고, 편협한 시각을 가지게 하는 어설픈 크리스쳔 목사님이나 강사들의 강의보다(아, 나도 살짝 여기에 일조하고 있다.ㅠㅠ) 더 심오한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4 Comments
  • 프로필사진 자면서 고민하는 아이 2013.03.14 16:51 간만에 책을 읽고 싶단 생각이 들었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책을 추천해주시네요!!^^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에로스 가 좀 끌리는데 왠지 제목이 좀 야시꾸리한것같기도 하고... ㅋㅋㅋ 전 남의 이목에 신경을 쓰는 사람인지라... 특히 울 엄마!! ㅋㅋㅋ
    읽어도 울 엄마 놀라진 않겠죠?! ㅋㅋㅋ

    참 메일 보내주신다더니 안보내주시렵니까? ㅎㅎ 그걸 핑계로 아직 시작도 안했습니다!! 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3.03.14 17:14 신고 맞다! 메일... 데탑에서 보낼 수 있는데.... 데탑 열면 보낼게.
    ㅋㅋㅋㅋㅋ 언제 보낼 수 있을까?

    그나저나 연애의 달인 읽으려면 포장지로 포장해서 읽어.
    엄마가 걱정하신다. '아이구, 이것이 많이 힘들구나. 살다 살다 별 책을 다 읽네.' 하시며 새벽기도 시간 길어지신다.ㅎㅎㅎ
  • 프로필사진 BlogIcon 쥐씨 2013.03.26 20:23 신고 히버드 사랑학 수업 빼곤 다 봤는데
    이거 제목 진짜 별로네요ㅋㅋㅋ 그래도 읽어보겠습니다 머지 않아.
    보통 책 읽을 때마다 꼭 감상평 나누는 친구가 있는데
    감탄하는 포인트는 맨날 다르더라구요.
    사실 전 특정 포인트가 좋다기보단 그냥 글 전체를 아우르는 보통의 냄새가 좋은건데 ㅋ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3.03.26 23:41 신고 보통의 냄새에서 '보통'은 중의적 표현이야?ㅋ
    책 제목 그대로 하버드에서 했던 강의를 책으로 써낸 거야.
    읽어 봐. 좋을 거야. (일단 독일 희곡과 헤밍웨이부터 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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