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늘 하는 강의지만 다시 새로운 긴장감과 부담으로 강의안을 다듬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이 일이 좋은가 봉가 봅니다.

오늘 은퇴하신 상담심리 전문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오랜 세월 병원에서 일하셨습니다.
"의사들이 그렇더라고요. 정말 자기가 하는 일이 만족스럽고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돈에 신경을 안 써요. 그런데 엄마가 시켜서 억지로 의대 공부를 하고 의사를 하는 사람은 뭔가 다른 보상이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돈에 매이거나 다른 만족을 찾으려고 하지요"

사실 강의 하면서 강사료를 많이 주면 좋고,
무엇보다 수강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은 들어도 들어도 더 듣고 싶지만
강의하는 자체로 만족스럽고 행복한 자유로움, 쬐금 알 것도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그렇게 되어야겠습니다.

그래서 늘 하는 강의지만 다시 보고 매만지고, 뺄 것 빼고 넣을 것 넣는,
(그렇다고 크게 티도 나는 것도 아니고, 듣는 분들에겐 이러나 저러나 생소하긴 마찬가지이겠으나) 

이런 

시간이 꽤 보람되고, 제 자신이 기특하게 여겨지고, 심지어 자랑스럽습니다.

 

캬캬.

밤 늦도록 불을 밝히고 연구하다 잠든 집현전 학자들 곁에
친히, 홀연히 납시어 곤룡포를 벗어 덮어주셨다는 세종대왕님,
내게도 그런 분이 있으면 좋겠군요.
 
"경들, 수고가 많소" 토닥토닥.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저~언하"

여하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1. 동네 아낙 2014.03.26 04:27

    집사님 즐기면서 하시는 모습 멋지십니다.^^ 가까이서 응원할께요

    • BlogIcon larinari 2014.03.29 11:13 신고

      아이, 정겨워라~
      동네 아낙네들 커피타임 한 번 해야지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4월이 오네요.
      4월에 기필코 망원동 집사님(이라 쓰고 아줌마라 읽는다)들 커피 타임 할라구요.^^

    • BlogIcon 동네 막내댁 2014.03.30 22:39

      어머나ㅎ 눈팅만 하다 이건 댓글 달아야해! 하며 망원동 동네 아낙 한명 출첵하고 갑니다 흐흐♥

    • BlogIcon larinari 2014.03.30 23:35 신고

      옴뫄, 이 막내는 작년 막내인가요 올해 신입이 막내인가요?
      꼭 해야겠어요. 일명 쓰레빠 커피타임.
      쓰레빠 찍찍 끌고 와 만날 수 있는 망원동 아줌마들 모여랏!

  2. myjay 2014.03.26 08:36

    저도 막 자랑스럽고 막 그렇네요...^^

    • BlogIcon larinari 2014.03.29 11:14 신고

      노란 심슨 아저씨 말고,
      이 정겨운 아이디를 보니
      이 블로그의 리즈시절이 떠오르네요.
      ㅎㅎㅎㅎㅎㅎ

  3. iami 2014.03.26 09:05

    모님이 경빈인지 효빈인지 모르겠지만,
    모님 좋아하는 개콘 식으로 자작연출해 보시지요.
    주상 전하 납시오~~^^

    • BlogIcon larinari 2014.03.29 11:15 신고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실빈(실삔?)이 아니고,
      정나미실리예요.ㅎㅎㅎㅎㅎ

      이 포스팅 하고 자려고 누워서요....
      자작 '주상 전하 납쇼' 이걸 깨알같이 활용했어야 하는데
      일어나서 수정해 말어, 하다가 잤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mary 2014.03.29 12:00

      이리 통하는데가 있었사옵니까? 어~떠~케! ㅋㅋㅋ
      요즘 쥔장마님 젊은이들과 마니 바쁘신듯하와 살짝 놔드려야 하지 않나 싶사옵니다.

    • BlogIcon larinari 2014.03.29 17:49 신고

      옴뫄, 박싸장님!
      저 앙 바뻐영.
      글고 요즘 젊은이들과 잘 안 놀고 아줌마들과 놀아영.

      글고 또, 원래 서사장님과 개그코드는 쫌 통했었어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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