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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정

열차 안에서

larinari 2018. 8. 26. 09:11





고무신 신고 아장아장
느린 걸음 걸을지라도
해바라기 해 따라가듯
나도 예수님 따라갈 테야


ktx 광주송정역에서 광주역 가는 무궁화호 안이다.

어릴 적에 서울 갈 때 타던 장항선 열차를 탄 것 같다. 

흔들흔들 앉아 옛 기억 더듬다 소환되어 나온 노래. 

서너 살 때부터 불렀던 내 18번이고 인생 첫 노래다. 

장항선 열차 안 의자 위에 서서 노래를 부르면 엄마 아버지가, 

또 다른 좌석의 어른들이 연양갱을 사주셨다. 


건너편 빈 좌석에 네 살 짜리 내가 어른거린다. 

먹어도 먹어도 맛있던 연양갱도,엄마도 아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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