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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열 마리 미나리 네 단이 만났습니다. 지난 주 목장모임 메뉴 입니다. 신림동 오대감집에서 힌트를 얻어서 몇 번 해 먹은 요리입죠. 이 요리는 직접 익히면서 먹는 것이 묘미이고 여기다 밥을 볶아 먹는 것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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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미나리는 완전 다다익선입니다. 아무리 많이 넣어도 금방 숨이 죽기 때문입니다. 그냥 오징어만 먹는 것하고는 아주 다릅니다. 미나리의 향긋함과 매콤한 오징어 볶음의 조화 말이지요. 일단 많이 익히지 않는 것이 맛있다고 봅니다. 슬쩍 익기 시작했을 때부터 젓가락질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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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설 익었을 때 먹어보면 오징어는 한 없이 부드럽고 미나리는 설컹설컹 씹히면서 뜨거운 것이 아주 맛이 지대지요. 아줌마! 여기 빈접시 치워주시고요 밥 두 개만 볶아주세요. 눼에~ 눼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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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막 볶아서 뜨거운 밥을 후후 불면서 먹는 거, 게다가 살짝 맵기까지 하니까 참으로 고통스럽고도 맛있는 맛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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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모델은 박의진군입니다. 새로 목장에 등장하여 그간 '목장의 살아있는 식신'으로 공식인정 받았던 막내 병준이를 제끼고 '진정한 식신'으로 등극한 박의진 군입니다. 매운 오징어 볶음이라서 아가들은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시금치 된장국에 밥을 말아 먹였는데....한 그릇 뚝딱 먹고, 그 외에 많은 것들을 먹고, 또 한참 나눔이 진행되는 중간에 주방에 가서 국에 만 밥을 한 번 더 먹어 준 우리의 박의진 군. 싱시이모가 만든 볶음밥도 맛잇다고 저렇고 먹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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