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번 만들어서 오래 두고 먹는 반찬이 밑반찬이라면,
(오래도록 반찬의 근간, 즉 base를 이룬다하여?ㅋㅋㅋ)
한 번 만들어서 바로 먹어 치워버리는 반찬은 혹시 윗반찬?
우리 집 식구들은 밑반찬은 반찬 취급을 잘 안 해요.ㅜㅜ

밑반찬도 처음 했을 때만 열광을 할 뿐
시간이 지나서 진정한 밑반찬이 될 때는
쳐다보지도 않아요.ㅜㅜ

새로 산 전기팬 뽕 빼먹을 요량으로 아빠가 올라온 금욜 저녁 메뉴 ‘불쭈’
음...그러니까 ‘불낙’이 ‘불고기 + 낙지’ 라면....
‘불쭈’ 는...
맞습미다~~~아. ‘ 불고기 + 쭈꾸미’ 죠~~
이것은 그러니까 윗반찬의 대표선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집 근처에 ‘두메촌’이라는 착한 고깃간이 있어서,
소불고기 한 근에 6900원이라는 눈물나는 가격입죠.
반 근에는 3500원.
소고기 반 근에다가 쭈꾸미 5000원어치!
그리고 냉장고에서 송장 치러 나가기 직전의 버섯들....해.서! 맛있는 불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의 밑반찬은 시어머님께서 하시는 거 허당으로 몇 번을 지켜보다,
정작 hayne님 블로그에서 제대로 배운 양파절임.
지난 번에 한 번 해서 다 먹고, 이번 주 목장모임의 메뉴인 ‘카레 라이스’를 겨냥해서
어제 만들어 놓은 ‘all kinds of 야채’ 의 절임.ㅎㅎㅎ

양파, 파프리카, 마늘, 오이............에또.....
간장과 물과 설탕과 식초의 1:1:1:1의 조합.
이거 맛있어요. 고기 먹을 때, 카레라이스 먹을 때 딱입니다.

오늘은 식구들이 다 맛있게 먹었지만
벌써 다음 주 초만 돼도 아빠고 애들이고 거의 손도 안 댈 거라는 거......ㅜㅜ
밑반찬이니까.

윗반찬만 편애하지 말고 밑반찬에도 신경좀 씁시다!!!

'음식, 마음의 환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녁  (12) 2007.11.13
겨울이 오는 아침에 뜨거운 사골국물 한 대접  (10) 2007.11.07
8년 벼르고 산 전기팬  (7) 2007.11.01
같기道 떡볶이  (4) 2007.10.09
감자탕과 우리들, 그리고 아이들  (7) 2007.10.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