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을 마치면서 '이 책을 통해서 뭘 얻었어?'하는 질문에 생각해 보았다.

<그리스도인 가족의 경건훈련>을 통해서 얻은 건,

나로서는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기.

아이들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메모하고,

응답되는 기도제목을 다시 나누는 걸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이 모임을 통해서 얻는 유익이 생각이 났다.


매일 예배자로 살아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일 주일에 한 번씩 교회 공동체 전체가 예배를 드리는 것처럼,

그래서 그 공동체가 드리는 예배를 지향하면서 예배의 일상을 살아가는 것처럼,


홀리맘스 모임을 지향하면서 기도하는 엄마가 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 모임을 하면서 뭐 특별히 홀리해진 것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내 성질이 어디 가겠냐고?)

그래도 생각하면서 혼을 내고,

모임에 가서 나눌 것이 있어야 하니까 조금 더 기도하고.

엄마로서의 내 삶이 이 모임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예배가 우리 일상에 주는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하는 엄마 노릇이 아니라 함께 하는 엄마 노릇이라는 연대의식이 힘을 주기도 하고 말이다.


암튼, 어렵게 어렵게 만들어 가는 이 모임이 참으로 요란스럽지 않지만 핵심적인 유익을 내 삶에 끼치고 있다는 얘기다.


다음 주, 꼭 모이자!^^

200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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