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주일 전부터 유치원만 갔다오면.
엄마! 나 이렇게 실에다 엄마 목걸이 만들어 줄거예요.
다들 쟤가 뭔 얘긴가 하는 표정들이지만....
난 알지.
유치원에서 어버이날 선물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은 분명히 엄마한테 가서 얘기하지 말라고 했을 것이다.

암튼, 빨대로 꿰어 만든 엄마 목걸이와 아빠 가슴에 달아줄 카네이숀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들어 왔다. 아기 채윤이가 자라서 저렇게 어버이날을 챙기는 때가 되었다.

엄마 다리 주물러 드릴께요.
설겆이도 내가 다~하고 일도 내가 다~할께요.
선생님이 그러라구 했어.

더 이상 아가가 아니야....김채윤은.
2004/05/09

'아이가 키우는 엄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과 글 얘기 1  (10) 2007.09.19
글자얘기(김인아)  (0) 2007.07.13
성경 이야기 들려주지 마세요  (0) 2007.07.13
초심으로  (0) 2007.07.13
이제는 말할 수 있다  (0) 2007.07.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