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

일등 신랑감 되어간다 본문

기쁨이 이야기

일등 신랑감 되어간다

larinari 2014. 6. 2. 09:00

 


엄마, 지금 통화할 수 있어?
내가 있잖아..... 흐흐흐흐흐흐......
바자회에서 산 개구리 목 베개 있잖아.
그게 튿어진 거야. 그래서 솜이 막 나오거든.
내가 바느질 했어.
학교에서 배웠잖아.
강의 끝나과 와서 바봐. 내가 핸 거.

(흰실로 얼기설기 엮어서 막아놓고, 검정실로 알 수 없는 모양을 새겨 넣기도 했다. 큭큭)

 

 


실과 시간에 바느질 배운 것 바로 생활에 적용.
집에 빵꾸난 거 없냐?
뒤지고 찾고 하다가 옷을 만들기로 했단다.
분신과도 같은 테디베어 옷 만들어 입히기.
작아진 내복을 쑥쑥 자르더니 대충 막 오려서 갖다대고 바느질 시작.
(방점은 바느질에 있으니까)


엄마 없을 때 배고프면 계란프라이 혼자 해먹는 기능,
후루룩 국수 끓여 먹는 기능,
매실 타먹는 기능,
빨래 널고 걷어서 개키는 기능에

이제 바느질 기능도 추가.
일등 신랑감이 되어간다. 하하.



 

 


 


'기쁨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승이 기쁨, 할머니 기쁨  (4) 2014.07.27
아빠 생각  (7) 2014.06.18
일등 신랑감 되어간다  (5) 2014.06.02
미인  (4) 2014.03.17
토토로가 가져 온 봄  (3) 2014.03.13
유구무언  (0) 2014.03.11
5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털보 2014.06.03 10:17 아무래도 현승이네 집에 재봉틀 하나 놔드려야 겠어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털보 2014.06.03 10:26 아, 저도 현승이처럼 사랑받는 남자가 될 수 있나 싶어서 살펴봤어요.

    그녀없을 때 배고프면 이틀 정도는 끈기있게 참을 수 있는 정신력.
    후루룩 국수를 후루룩 먹어서 먹는 것으로 점수따는 기능.
    매실 타먹기 싫어서 아예 매실을 좋아하지 않는 대비성.
    빨래는 널어주지 않지만 아예 빨래감을 만들지 않기 위해 상당히 오랜 기간 옷을 입고 다니는 장기간 의복 착용 습성,
    바느질은 못하지만 구멍난 양발을 통풍에 좋을 거라 생각하며 계속 싣는 유연한 습성..
    꽤 괜찮은 것 같은데 사랑은 못받더라는.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4.06.04 00:41 신고 저비용 고효율인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딱 사랑받으실 캐릭턴데....
    그녀님께 진지하게 여쭤봐야겠어요.
    원천적으로 매실을 싫어해버리시는 이런 결단, 이런 헌신적인 사랑이 어딨나구요.ㅎㅎㅎㅎ
  • 프로필사진 mary 2014.06.03 11:05 이쯤되면 일등 신랑감이 아니라 신부감도 될 수 있지. 암 그렇구 말구.
    초반에 채윤이 얘긴줄 알았다능.

    그리구, 털보님, 그쯤되면 사랑을 받는게 아니라 딴걸 버실거 같은데요 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4.06.04 00:42 신고 채윤이야말로 신부가 아니라 신랑이 되려나봐요.
    도통 이런 데 관심이 없어요.
    애들이 각각 왜 이러는 걸까요?ㅎㅎㅎㅎ

    털보님이 사랑 말고 올리실 부수입이 궁금하네요.ㅋㅋㅋㅋ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