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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Nouwen

일상 속 커피

larinari 2012.02.23 10:42




가끔 혼자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는 맛이 좀 떨어져도 그 자체로 좋습니다. 아직 어린 두 아이의 엄마라는 책임감을 살짝 잊을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집에선 혼자 아무리 여유있게 마셔볼래도 쉽지가 않습니다. 가끔은 두 녀석 다 커피내릴 준비를 완벽하게 해주기도하고 나름 엄마를 배려한다고 하는데 말이지요. 아이들의 존재 자체가 부담이라고 할까요? 어떤 땐 이 부담감으로 행복하고 다른 경우엔 이 책임감에 숨이 안쉬어질 만큼 힘든 때도 있습니다.


내 한 몸 추스리기도 버거운데 남편과 아이들을 돌봐야한다니요.....


일상이란 그런 것입니다. 가끔 정신을 차리고 바라보면 거실에 쏟아지는 햇살처럼 찬란하게 빛나기도하고, 같은 자리 같은 순간이 사망의 그림자에 휩싸이기도 하구요.


오늘 아침은 레고를 하고 피아노 연습을 하는 아이들 옆에서 작심하고 커피 한 잔 합니다. 일상, 일상의 빛과 그림자 어느 쪽만 진실이라 하지 않고 그 둘을 잘 끌어안아 한 잔의 커피에 담은 듯.... 경건하게 한 모금 마십니다.


포장지 벗겨내고,
화장도 지우고,
꾸미지 않은 일상의 연장으로만 살고 글쓰고 기도하고 신앙하며 살게되었음 좋겠습니다.


나의 일상엔 24시간 이 아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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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 프로필사진 33클럽짱마더 2012.02.23 14:30 호~~주인공 예쁜데~~~쟤 맞지? 커 피잔말야 ㅋㅋㅋ
    나의 일상엔.....1,2,3호와 종이컵에 노랭이커피가 있습니다....ㅎ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2.02.23 18:29 노랭이 커피 까칠맘하고 일 잔 하고 싶네.
    개학하면 갈께.ㅠㅠ
    그나저나 산곡에서 만나자. 적극적으로 추진 좀 해봐바.
  • 프로필사진 myjay 2012.02.23 18:02 곧 개학이 다가옵니다. 화.이.3!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2.02.23 18:30 진정 복음입니다!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the status anxiety-nrg= got the freedom 2012.02.23 21:02 엄마의 마음을 읽으니
    갑자기 엄마의 마음을 한글자도 읽지 않은 것이 많이 미안해요.
    엄마가 딸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한 것만 자꾸 맘에 맴돌기만 하니까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2.02.23 23:40 신고 이 화려하고 스마트한 아듸보게나!^^
    어린시절 작업이안 걸 하면서 한 번 쯤 엄마에게 정직하게 분노하기도 하고 그 고통스런 시간이 지난 후에 엄마 역시 사랑받아야 했는데 사랑의 결핍 속에 목말랐던 존재임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할 때 비로소 내가 어른이 된믄 것 같애.
    엄마 안에도 나름대로 울고 있는 어린 아이가 있지. ㅠㅠ
  • 프로필사진 돌아온 보육교사 2012.02.23 22:32 어제 오늘 졸업식 오티 땜에 아주 정신 없었어,,,,맘은 전화기 넘어로 가고 있는데...
    우리가 또 완벽히 긴시간ㅋ 자유롭게 통화 못할거 같으면 자꾸 담기회를 노리게 되자너 ㅎㅎㅎ(나만 그럴지도^^)
    오늘은 넘 늦었구 낼 다시 통화 시도 할게~~
    언니와의 커피 일잔이 몹시도 그리운 동상이 ㅠ,ㅠ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2.02.23 23:43 신고 일단 만나서 꺾기도로 오픈 마인드 하고, 김준현에 대한 인물 묵상한 바를 나누고, 그 다음에 삶을 나누면 딱 좋겠네. ㅎㅎㅎㅎ

    연락 바란다람쥐!
  • 프로필사진 명일동동구햇살아요 2012.02.24 12:47 커피, 커피, 커피난다, 피난다, 피난다!!! ㅋㅋㅋ

    잘 지내쥬~스?^^

    커피도 땡기고, 한강도 땡기고, 귀염둥이 현뜽이도 땡기고기먹고 싶다람쥐!!!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2.02.25 00:29 신고 언니 이거 혼자 왜 이리 진화하고 발전하고 그래요?를레이. 요를레이.
    동구햇살 받더니 개그삘 장난 아닌데요를레이?ㅎㅎㅎㅎ
  • 프로필사진 이과장 2012.02.29 16:10 커피잔도 이쁜데..
    흐릿하게 보이는 두 아이들 모습에 뭔가가 울컥~

    성은이 동생 낳으면, 그녀석 자랄때까지 또 지금과 같은 생활이 반복일 것 같아서..
    차라리 낳지를 말자 & 성은이 외로울텐데 동생 한명은 더 낳아야지
    둘 사이에서 수십번 왔다갔다 하면서 감정이입을 했다가 이성적이였다가 난리부르스

    채윤 현승이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4월에 갑상선 재검만 이상없으면, 성은이 동생 주십사 기도해야겠어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2.02.29 18:59 신고 Just Do It!!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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