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윤이의 과감한 엄마 재혼 발언에 관한 현승이의 입장.
실은 현승이로서는 누나의 그 과감한 발언이 '개념 상실'로 보이는 듯.
모르긴 해도 현승이는 감히 아빠가 죽는 상상을 했다는 것과, 그걸 입 밖으로 꺼내는 누나가 이해가 되지 않을 터. 식탁에서 이 얘기를 하는 동안 현승이는 조용히 자기 침대로 가 누워버렸다.
나중에 가서 현승이한테 '현승아, 너도 누나처럼 생각해?' 했더니, '안 돼. (재혼)하면 안 돼'
짧게 말하고는 자겠다고 돌아누웠다.
다음 날 흑석동 가는 차 안에서 이 얘기가 다시 나왔는데...
현승이는 만약에 엄마가 다른 아저씨하고 결혼하면 그 사람이랑 말도 안하고, 부르지도 않을거란다.
채윤이는 천진난만하게 '왜애? 나는 아빠라고 할 건데. 지금 아빠랑 비슷한 사람하고 하면 되잖아'
이러시고.
그러다 만약에 엄마가 죽고 아빠가 재혼하면... 으로 사태는 번져갔는데.
그러잖아도 엄마가 죽을까봐 엄마가 아플까봐 늘 걱정이 많은 현승이 진짜 속상해졌다.
'아빠가 다른 아줌마하고 결혼하면 나는.... 나는..... 그 아줌마한테 지지배라고 부를거야'
말하자면 욕을 퍼붓겠다는 얘기.
현승이를 설득해서 허락받기는 어려울 듯.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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뮨진짱 2010.12.19 23:33
재혼설 포스팅 보고 또 빵터졌습니다.
최근 포스팅들을 보면서 그 어느때보다
저는 김채윤 어린이와 더욱 친해져서
올댓채윤을 알고싶어졌습니다.
채윤, 그녀의 모든 것..
그거시 알고십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챈이랑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효? -
굥 2010.12.20 00:53
모님모님!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도사님두요!! ^^
참 목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
목원들도 너무 사랑스럽고 감사하고 함께하는 목자들도 한명 한명 너무 귀하고 그리고 강도사님과 사모님까지 정말 행복해요!^__^
오늘 음식 준비하시느라 바쁘셨을텐데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배가 불러 떢볶이를 다 먹지 못한 것이 지금 이 밤에 생각이 나요! 그리고 모님 클럽 초대장 바로 발송했습니당 확인해주세용~~!! ^^-
larinari 2010.12.20 13:46
굥도 여기서 문자 답신한다.^^
목자하길 잘했지. 천 번 만 번 잘했지!
근데 아마 얼마 안 있으면 '내가 목짤 왜 했나?'하면서 땅을 치는 날이 있을거야.ㅎㅎㅎ 모님은 그런 날에 써먹으라고 있는 거니까 많이 활용하그래이.
지난 2년 돌아보니 굥이 치아도 예뻐지고ㅎㅎㅎ 마음도 많이 자란 것 같구나. 목자를 한다는게 별 거 아닌 것 같아. 그저 사랑하겠다고 결심한 사람들 앞에서 내 연약함을 정직하게 고백하면서 함께 한 걸음씩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는 것? 앞으로 더 깊은 길, 높은 길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
나 멍청하게 클럽 초대장 날려버리고 이미 된 가입을 거부당해버렸어. 워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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