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시며,
지금 여기의 하나님이시다.
(거창하도다)
우리 아들 현승이는 지금 여기의 아드님이시도다.


뭔 말씀인가 하면...
어제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데 있었던 일.
밤이 되면 컴컴해진 베란다 유리창을 거울 삼아 춤추고, 노래하고, 의상을 바꿔서 워킹하는 누나의 삶으로 보여준 교육에 힘입은 현승이가.
그 현승이가 말입니다. 베란다 유리를 바라보면 맨 발의 장재인스러운 워킹을 하면서 저 노래를 부르더란 말이죠. 초딩스러운 창법하며, 의젓한 태도하며, 막둥이 현승이답지 않게 낯선 구석이 있습니다.


다섯 살 때 같은 노래를 불렀던 영상이 있지요.


http://larinari.tistory.com/835



엄마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이 대견하지만
동시에 통통한 젖살이 내려앉으며 갸름해진 볼살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요.
통통한 젖살과 함께 어눌한 발음, 발음만큼이나 어설픈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대한 이해력.
이런 것들이 동시에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아, 딘따 그립다!


지금 여기의 현승이를 그리워할 어느 날이 있을테니 그저 오늘의 현승이를 더 누리고 사랑할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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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rest 2010.10.22 11:54

    앗싸, 간만에 일빠~^^

    예전꺼 보다가 이거 보니까 정말 많이 컸네요.
    예전꺼가 더 귀엽긴 하네요.
    폭 안아주고 싶을만큼.^^

    전에 놀이터에서 볼 때도 느낀건데 키가 부쩍부쩍 크나봐요.
    초딩 1년생답지 않게 의젓해지고, 키도 크고~
    이제 털보님이랑 놀아줄 날도 얼마 안남았네요. 에효~ㅜㅜ

    • forest 2010.10.25 11:28

      간만에 일빠한 보람도 없이,
      요즘 이집 저집 왜이리 조용한거지...ㅋ

    • larinari 2010.10.25 17:40

      죗옹!죗옹!
      1빠의 위엄을 지켜드렸어야 하는 건데요.ㅎㅎㅎ
      내년도부터 쓸 원고 기획하느라 마음이 콩밭에 있다고나 할까요. 아니면, 도통 진득하니 컴 앞에 앉았을 수가 없다고나 할까요. 도통 글이 안 써져서 애들 얼굴만 팔다보니 쫌 민망하다고나 할까요.ㅋㅋㅋ

      자, 월말 우리 모두 열심히 달리고 월초에!^^

  2. BlogIcon 해송 2010.10.22 22:33 신고

    어~!
    이거 우리 현지도 부르던데....
    낼 한번 불러 보라고 해 봐야지...ㅋㅋ

    예전과 비교해 보니 정말 많이 컸어요.
    아이들 크는 거 같이 우리가 늙는다면 금방 죽어 버릴 것 같지요?

    • larinari 2010.10.25 17:42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아이들에게는 애창곡이라고 할 수 있지요. 가정의 달 5월에는 거의 모든 유치원들이 이 노래를 가르쳐요. 문제는 채윤이는 이 노래에 그리 꽂혔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현승이는 이 노래가 그리 좋은가봐요. 애창곡도 기질대로!ㅎㅎㅎ

      우리 현지는 동생 본 충격을 잘 극복하고 있는거죠? 주일날 볼 수 있나 했었는데요...

    • hs 2010.10.25 21:24

      지난 주일에 데리고 갈려고 했었는데 열이 나는 바람에 못 데리고 갔거든요.
      근데 그날 동서신의학 병원 응급실에 두번씩이나 갔었구요,우리도 교회에서 점심 먹자마자 호출이 와서 병원에서 5시까지 있었어요.ㅠ
      오늘은 설사까지 해서 소아과에 갔더니 장염이라네요.
      어린이 집도 못 가고 집에서 몸조리 하고 있답니다.

    • larinari 2010.10.27 15:11

      그랬군요. 영리한 아이라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닌지... 계절이 빠뀔 때라 찾아뵐 때가 됐는데 현지 문병차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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