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얼굴로 아이들과 함께 잠든 당신을 보며,

이 늦은 밤,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내 가정에 내려오길 기도합니다.


돌아보면,

나의 사랑은 늘 실패했고,

나의 지혜는 늘 얉은 꾀에 불과했으며,

나의 인내와 친절은 가식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면

언제나 하나님께서는

사랑을 보충해 주시고,

하늘의 지혜를 깨닫게 하시고,

성령의 마음을 주셔서,

당신을 사랑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딱딱한 나의 마음을,

사르르 녹아지게 하셨고,

목마른 당신 영혼을,

샘물 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코 우리를 실망 가운데 두지 않으신 하나님께서,

오늘 밤 나와 당신의 영혼에

평화가 깃들도록 은총 주시길 기도합니다.


나의 사랑은 불완전하나,

그분의 사랑은 완전합니다.

그분의 사랑 의지해, 당신을 사랑하렵니다.


나와 당신,

하나되게 하신 그분의 뜻이 하나하나 실현되길

기대하며 기다리며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00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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