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아파트에 서는 장에 나가면 비교적 싱싱한 생선을 구할 수 있다.

신김치와 무를 깔고 싱싱한 고등어에 양념장을 끼얹어 조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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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를 지져서 굴소스와 청경채로 만든 소스를 끼얹은 어딘가에서 배운 두부 요리를 했다.

사랑니를 수술해서 뽑은 형제가 있어서 맵지 않은 음식을 찾다가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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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에는 전부치는 기름 냄새가 쫘악 돌아야 입맛이 도는 법.

역시 아파트의 알뜰 시장에서 산 맛있는 감자를 강판에 갈았다.

부추 조금과 소금만 넣고 부쳤더니 진짜루 감자전이 되었다.

처음 해본 감자전인데 일단 내 입맛에 좋았다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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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목원들의 기호나 이런 저런 상황, 준비하는 시간, 재료.....기타 등등을 고려하면서 목장 모임의 메뉴를 결정하는 일. 마음이 많이 쓰이고 또 그 만큼 행복한 일이다.


찬양인도 하는 남편이 곡을 결정할 때 하는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저런 메뉴 조합을 했다가, 한 메뉴를 순간적으로 다른 메뉴로 교체했다가...

그러면서 홈런을 치기도 하고 꽝이 되기도 한다.


요리하는 일을 참으로 의미있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더불어 함께하는 이런 식탁을 준비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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