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찬가지로 채윤이 돌을 마치고 아빠가 쓴 글입니다.
위의 제 글에 덧글로 단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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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조용히 넘길려고 했는데 아내가 "후기"를 남겼기에
저도 '후기'의 온전함을 위해 한마디 덧붙일까 합니다.

돌잔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여러번 생각한 끝에
내린 제 나름대로의 결론은 이랬지요..

우선, 돌 잔치는 채윤이 본인의 기쁨보다는(걔가 뭘 알겠습니까?)
부모에게 기쁨이 되어야한는 생각이 들었기에,
아무래도 우리 자신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야하지 않겠나 생각했었습니다.

첫째는 1년간 건강하게 자라준 채윤이에게 축하를, 동시에 1년간
양육하느라고 수고한 부모(및 양조부모님들)에게 축복이 있는 시간이길 바랬습니다.

둘째는 무엇보다도 채윤이로 인해서 저희 부부가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하고 싶었습니다.

셋째는 채윤이의 앞날을 생각하며 우리의 양육신앙과 철학이 담긴
일종의 헌신(?), 또는 결단을 우리 자신과 이웃에게, 그리고 하나님께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담은 돌잔치 형식에 대해선 채윤 엄마가 느닷없이
엉뚱한 제안을 해 와서 순조롭게 결정되었지요.

아무튼 우리 가정의 지배가치인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우리의 기쁨을 이웃과 나눌 수 있어서
저희 부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다만, 조용히 소리없이 했었어야 했는데,
이놈의 주둥아리가 참질 못해 주님께 받아야 할 상을 혼자 스스로
다 받아 버린게 얼마나 황송하고 부끄러운지 모를 뿐입니다.

알려져 버린 만큼, 저희 부부 여기서 머물지 말아야될텐데요...

2청 여러 가정들께 부끄럽고 또 고맙습니다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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