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전인격에 대해서 최악의 평을 들은 것 같다. 사실은 처음에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인격에 대해서 환자취급을 해 버리려는 마음 없지 않았다. 기가 막히고 분노가 올라오기도 하고 말이다.
말도 안 된다고 하면서 그 얘기를 들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내 모습이다. 나는 대부분의 관계에서 최선을 다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긍정적인 평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차분히 생각해보면, 누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지 그것이 나의 전부가 아니다. 또 그렇다고 해서 그런 내가 내가 아닌 것은 아니다. 칭찬받고 존경받는 '나'만을 나로 인정하고 싶지만 그것도 역시 아니다.

며칠이 지나면서 생각하니 결국 최악의 나를 받아들여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일면 맞는 말이다. 내 행동과 나의 인격을 하나도 미화하지 않고 속마음, 숨은 의도를 그대로 드러낸다면 어쩌면 그보다 더한 혹평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성경이 말하는 나의 정체성이 어쩌면 그렇지 않겠나? 후한 점수 주지 않고 빨간펜 들고 조금이라도 죄성이 있는 말과 행동을 찍찍 그어버린다면 빵점이 아니겠는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 아침에 이 찬양으로 기도를 대신한다.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사 내 영혼을 깨끗게 하소서.
나를 주님 앞에서 멀리 하지 마시고,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소서.
그 구원의 기쁨 다시 회복시키시고 내 영혼을 깨끗게 하소서"

2004/01/27

정신실 : 여보! 다시 생각해보니 나 의사소통하는 방식이 독특한 부분이 있는거 맞어. ^ (01.27 10:09)
김종필 : "정신실은 특이하군~" -.- 내 말이 실언인건 내가 인정하고 정~말 미안하지만, 당신이 오버한것도 분명한 것 같아. 우린 모두 제각각 특이하지. 난 그걸 얘기하려고 했던 건데... (01.27 17:10)
정신실 : 이 사람이 글도 안 읽고 답글만 먼저 써? 본 글은 당신의 '특이하군'의 발언과 무관함을 밝힙니다. (01.28 09:04)
김종필 : 다시 보니 그렇군. 난 또 내가 한 말 가지고 그런 줄 알았지... 휴~ 그 새 소화기능 더 악화됨.. ㅜ.ㅜ (02.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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