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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은 책, 나온 책/<커피 한 잔과 함께 하는 에니어그램>

커피와 에니어그램

larinari 2014.01.17 00:00

 

 


커피 좋아하세요? 사람 마음에 관심 많으시죠?

(뽐뿌질입니다. )

알려고 치면 한 없어 어려워지는 사람의 마음,
제대로 배우려면 한 없이 어려운 에니어그램을 커피와 엮었습니다.
출산 아니고 출간 임박한 <커피 한 잔과 함께 하는 에니어그램> 본문의 일부입니다.


"핸드드립 커피의 세계를 알고 내가 누리는 최고의 기쁨은 커피를 통해서 지금, 여기를 누리게 되었다는 거야. 무슨 말인가 하면, 인스턴트커피를 마실 때는 휘리릭 타서 후루룩 마시느라 심지어 내가 커피를 마셨는지 조차도 인식하지 못하는 때가 있었어. 내 생각은 과거와 미래를 헤매고 몸만 현재에 있었던 것이지.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는 시간에 나는 후각은 물론이고 내 모든 감각을 일깨워. 커피 향을 맡고 주전자를 쥔 손의 감각을 느끼고 뽀글뽀글 부풀어 올라오는 원두를 보면서 이 순간을 충실하게 느끼려고 해. 몸과 함께 생각과 정서까지도 지금 여기를 살려고 하지. 그렇게 할 때 지금 여기서 보혜사로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야. 거짓자아에 이끌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근심, 걱정, 계획세우기와 후회의 단편영화 돌리기를 멈추는 일, 그것은 바로 지금 여기서 내미신 하나님의 손을 잡는 것일 거야. 또한 자아의 힘을 빼고 멈추는 일이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 하는 사도바울의 편지 속에 담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일 거야."


“MBTI가 열어준 내면의 여행은 내겐 입에 달고 구수한 삼박자 인스턴트 커피 같았어. 지금은 신선하며 맛있고 유해 첨가물도 없는 원두커피를 즐겨 마시고 있지. 그 쓴 걸 왜 마시냐 하지만 신선한 원두로 잘 뽑은 에스프레소의 크레마에는 600여 가지의 향이 난다는 거 아니? 영성적으로 접근하는 에니어그램은 내겐 당장은 입에 쓰지만 그 깊은 풍미를 한 두 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에스프레소 같아. 그러나 육미야, 인스턴트든 신선한 원두든 커피는 기호식품일 뿐이야. MBTI든 에니어그램이든, 성격유형적 접근이든 영성적 접근이든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돼. 우리의 목적은 ‘사랑이신 그 분’이다. 우리 육미 의문이 좀 풀리고 마음이 가벼워졌을까? 같이 있으면 예가쳬프 한 잔 내려서 나눠 마시면 좋겠구나. 더 궁금한 얘기들 또 나누자.”



“커피의 맛과 향을 구분하는 용어들이 있어. 바디감, 신맛, 와인맛, 신맛, 과일향, 넛트향, 쵸콜릿향, 매운향... 사실 처음 커피를 배울 때는 도통 모르겠더라고. 한 모금의 커피에서 이런 것들을 느끼고 감별해내는 게 장난 같았어. 그저 쌉쌀한 커피향이면 됐지 너무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신기하게도 커피를 알아갈수록 막연하기만 했던 그 맛과 향의 미세한 차이가 느껴진다는 거야. 그리고 그렇게 알아가는 것들이 더 맛있게 마시는 데 도움이 되고. 우리는 하나님을 닮아 신비한 존재야. 그런 우리를 유형의 언어로 이해한다는 것은 다분히 작위적이게도 느껴져. 유형이 우리 존재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도 못하지. 신맛, 쓴맛으로 불리는 언어의 수식이 커피가 아닌 것처럼 유형의 언어로 설명된 우리가 다가 아니야. 그러나 유형의 언어로 설명하는 나를 받아들이는 것은 신묘막측하게 창조된 신비로운 나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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