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공부를 하러 가는 날은 할아버지께서 오셔서 아이들을 봐주십니다.
집에 좀 데리고 계시다가 채윤이 숙제가 끝아면 덕소로 데려가시지요.
어제는 할아버지 대신 할머니가 오셨습니다.
할머니는 우리집으로 친구를 불러서 같이 노시는 것을 정말 좋아하시는데
할머니 오셨겠다. 할머니 친구분 오셨겠다. 게다가 나중에는 할아버지까지 오시니...
김채윤이 또 흥분한 거지요.
평소에는 개발새발 하기는 하지만 피아노 연습, 엄마가 내주는 수학숙제, 때로는 학교숙제까지 해놓는 채윤이가 사람들 많고 먹을 거 있고 그러니까 꼭지가 돌아가신 거예요.

엄마가 내 준 기탄수학에 저러코롬 겁신경이 마비된 메모를 떡하니 붙여놓고
룰루랄라 하고 계신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부 잘 하는 채윤이  (8) 2008.05.19
이번엔 퐝당 스승의날 카드  (10) 2008.05.14
퐝당 메모  (14) 2008.05.14
끝낼 수 없습니다  (6) 2008.04.03
오래 전 그 날  (6) 2008.03.29
본인 학업에나 충실하셨으면.....  (10) 2008.03.27
  1. BlogIcon ♧ forest 2008.05.14 11:22

    정말 황당했겠네요.ㅎㅎㅎ

    기탄 안풀고 엄마한테 혼나는게 더 편하다는 채윤이..
    남이 보면 너무 귀엽지만
    엄마 입장에서 보면 화나지요?
    그래서 엄마는 어찌 화를 내셨을지..
    채윤양의 저 듬직한 배짱은 어디서 나왔을까요..ㅎㅎ
    채윤이의 황당메모덕에 웃고 가요.^^

    • larinari 2008.05.14 23:13

      저 메모만 보면 에니어그램 8번 아이 같아요.
      힘이 장(배)에서 나오기 때문에 배짱이 대단하거든요.
      헌데 저건 배짱이라기 보다는 일단 지금 현재 노는 거에 빠져보자는 거지요.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자. 이거예요. 완전 지 엄마 닮아서 7번!
      아~ 이거 그 이후 얘기를 아무래도 정리해서 올려야겠어요.

  2. 나무 2008.05.14 11:37

    ㅎㅎ 진짜 채윤이는 너무 익살스러워요
    너무 웃었어요ㅋㅋㅋ
    근데 그런 채윤이가 저는 왜이리 사랑스러운거죠?
    채윤이는 정말 매력있는 아이예요 ^^

    • larinari 2008.05.14 23:14

      사실 저도 혼을 내긴 내야겠는데 웃겨서 웃음 참느라 혼났으니까요. ^^ 가끔은 귀엽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일단 공부를 아예 안 시킬 수는 없고 엄마는 진짜 갈등 때리는 거죠.

  3. hayne 2008.05.14 17:56

    헐~ 이 배짱은 거의 고딩 남자애들 수준이얌.
    어머니는 어찌 했을거나.. 나두 궁금.
    황당도 모잘라 퐝당이 됐으니 말야..

    • larinari 2008.05.14 23:15

      엄마는 아빠와 의논을 한 후에 매을 들었죠.
      과연 엄마한테 혼나는 게 더 편한 지를 보여줬죠.
      ㅎㅎㅎ
      다시 정리해서 덧붙이겠습니다. 읽어봐 주세요.

    • BlogIcon mary-rose 2008.05.18 22:57 신고

      덧붙인 글 잘 보았네.
      확실히 배짱은 아닌거 같네. 혼나면서 말이 많은거 보니..
      그래도 메모까지 남기는건 좀 남다르지? ㅎㅎ

    • larinari 2008.05.19 10:38

      에니어그램 카페에서 어느 분은
      '때리는 사람 맞는 사람 정확하게 구분하는 걸 보니 대화가 되겠다'고 하시대요.
      애가 맞으면서도 머리를 계속 돌린다니깐요.ㅋ

  4. h s 2008.05.14 22:19

    와~!
    채윤이 정말 대단하다.
    저 나이때는 엄마가 화내고 혼내는 것이 젤루 무서울텐데
    그게 차라리 편타네?????
    그거 재밌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

    암튼 아내와 한참을 웃었습니다. ^^

    • larinari 2008.05.14 23:17

      채윤이가 어떤 때 기탄수학 한 페이지 풀면 한 페이지 다 틀릴 때가 있거든요. 어제는 한바탕 매맞고 나서 한 문제도 안 틀리고 후다닥 풀더라구요.
      이거 이거...어떻게 지도해야 하는건지.^^;;

  5. 써니맘 2008.05.16 17:23

    저도 써니와 이런 솔직한(?) 관계이고 싶어요ㅋ
    엄마에게도 이렇게 말 할 수 있다니~
    엄마가 좀 화가 나긴 하겠지만..??^^

    • BlogIcon larinari 2008.05.18 00:10 신고

      솔직한 대화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같아.
      솔직한 대화 후에 엄마 마음 다스리는 게 어렵지.ㅋ

  6. narnialucy 2008.05.24 22:57

    늦게사 읽고 엄청 웃었어, 언니.
    그러니 그 모습을 현장에서 본 언니는 얼마나 더 웃겼을까?ㅋㅋㅋ 근데 혼날 때 하는 행동이 우리 용진이랑 어째 좀 비슷ㅋㅋ

    • larinari 2008.05.26 14:41

      웃음 참는 거 진짜 어려웠음.
      거기서 웃으면 진짜 기껏 몇 대 때려놓은 것도 암것두 안되는 거잖아. ㅋ
      용진이가 그러는 것도 살짝 그려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