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

2002년 채윤네 10대 뉘우스 본문

내 집 그리스도의 마음

2002년 채윤네 10대 뉘우스

larinari 2007. 7. 1. 22:37


안녕하십니까? 김채윤입니다. 2002년을 보내면서 저희 가정에서 선정한 '채윤이네 10대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뉴스 선정은 엄마 아빠가 저를 떼 놓고 둘이만 놀러 갔다 오면서 해놓고 발표는 저한테 하랍니다. 순종하는 의미에서 제가 두 분을 대신해 발표합니다.
순서는 올 1월 부터 시간에 따른 것이고 중요한 순서는 아닙니다.

아빠 인생의 쓴 맛을 보며 2002년을 시작하다.
울 아빠가 올 시작부터 여기 저기 학교에 교사 지원을 했는데 계속 물을 드셨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어느모로 보나 훌륭한 선생님깜인데...
아직 때가 안됐었나 봅니다.


아빠 소화불량 걸리다.

정확히 2월 25일 부터 우리 아빠가 소화 기능에 이상을 보이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오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이건 1번의 뉴스와 관계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빠는 '믿음'으로 소화불량이 나을 수 있다고 결론 내리고 최근 더 열심히 믿음으로 소화불량을 극복하기에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채윤이 인격이 드러나다.

엄마 아빠한테는 이게 대단한 일인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자연스러운 일인데 제가 올해 들어 언어로 의사소통이 되고 제 성품이 많이 분명해졌다는 것에 대해서 두 분은 놀라워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성격요? 엄마 아빠 한테 물어보세요.


삼촌 중국에서 추방되다.
제 작년에 중국에 탈북자 선교 들어 갔던 우리 멋쟁이 외삼촌이 잡혀서 추방됐죠. 안 된 일이긴 하지만 저한테는 너무 좋은 일이 됐어요. 저를 넘넘 이뻐해서 롯데월드도 데려가고 매일 매일 전화해 주고 재밌게 놀아주는 삼촌이 가까이 왔으니 진짜 좋죠.


아~ 월드컵!

4강 진출요? 아녜요. 우리 집에서 월드컵이 10대 뉴스가 되는 건....스포츠맹 엄마가 축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축구 때문인지 홍명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빠가 너무 좋아해요. 우리 엄마요? 월드컵 때 홍명보가 차고 다닌 완장이 옐로 카드 받았다는 뜻이라고 알고 있었던 사람이잖아요~

아빠 공부 시작하다.
우여곡절 끝에 우리 아빠가 2학기 부터 대학원을 시작했어요. 제가 보기에 우리 아빠는 공부를 위해 태어난 사람인 거 같아요. 책만 있으면 우리 아빠는 행복해요.

기쁨이 생기다.
엄마 아빠가 저 재워 놓고 새벽에 일어나서는 아빠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네 어쩌네 하면서 난리가 난 것 같더니(??)....제 동생이 생겼어요. 엄마는 처음이 좋아 죽을라 하더니만 얼마 되지 않아서 입덧인지 뭔지 땜에 다 죽어가고 외갓집으로 가서는 집에도 안 들어오고....집에 와서는 맨날 화장실에서 웩웩 하고....동생 하나 보는 일이 이렇게 힘들어서야....


최악의 변비사태.

제가 태어나서 그렇게 심한 변비는 처음 봤습니다. 당사자도 고생 많았지만 그 옆에 있던 우리 아빠 특히 고생 많았습니다. 더 이상 언급 안하겠습니다.


아아~ 노무현 대통령. 국민의 승리!!

우리 엄마는 이번 대선을 위해 기도하고 참여하면서 아빠랑 결혼한 걸 다시 한 번 감사했다고 해요. 두 분을 밤 늦게까지 인터넷 앞에 앉아서 문성근 아저시 연설 보면서 눈물도 짜내고.... 아빠는 생전 해 보지도 않은 욕도 하시고....암껏도 모르는 저한테 '두 번 생각하면 노무현이 보여요' 이런 것도 외우게 하고...그러다 12월 19일 밤 10시. 감격과 흥분의 도가니탕이었죠.

저희 가족의 1년 이예요.........
마지막은 이렇게 말하라 하셨어요.

돌아보니 발자국마다 은총이었네....................




김종필 : 다시 보니 새롭구만... 2003년 10대 뉴스로는 어떤 일이 있을까? (12.20 19:54)

'내 집 그리스도의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 대한 새로운 생각  (14) 2009.01.23
일곱 살의 환대  (12) 2009.01.10
멀리서 온 손님  (14) 2009.01.04
부엌의 기도  (4) 2007.11.02
2005년 채윤이네 10대 뉘우스  (0) 2007.07.07
2002년 채윤네 10대 뉘우스  (0) 2007.07.01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