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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그리스도의 마음

오늘 하루 쯤은 주부 9단

larinari 2009. 11. 3. 12:16
문득 이 블로그의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던져보게 됩니다.
딱히 양육과 요리를 메인으로 하는 주부 9단을 꿈꾸는 신세대 아줌마의 정체성인가?
에니어그램과 영성, 헨리나우웬을 운운할 때는 수도의 여정을 걷는 여느 수도자의 고백록인가?
티앤티어들 보다 더 들떠서 댓글놀이 할 때는 철들다 만 20대인가?
JP와의 은근한 닭살행각 서슴치 않을 때는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 컨셉인가?
아, 이렇듯 촛점없는 포스팅을 해대는 나는 누구인가?

라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해가며 오늘은 또 새로운 분야의 포스팅으로 다시 한 번 정체성의 촛점을 흐려놓습니다.


오래 전부터 서랍장이 하나 필요한 걸 어떻게 어떻게 살아보다가 이번에 큰 맘 먹고 서랍장 하나를 줏어왔습니다. ㅋㅋㅋ
살려고 봤더니 맘에 드는 건 진짜 가격이 만만치 않고(이런 멘트는 리폼을 한 아줌마들이 포스팅 할 때 필수사항 입디다 ㅋ) 가격이 만만하면 영 허접하고...
그러던 차에 아파트 어느 집에서 장롱, 소파, 서랍장을 무더기로 내놓은 걸 봤습니다. 혹시나 해서 살펴봤더니 아주 오래된 화장대가 나왔는데 자꾸 눈길이 가더라구요. 그리 알뜰한 주부가 못돼서 생전 리폼 같은 건 안해본지라 엄두는 나지 않았지만 일단 들여 왔습니다. 올케 선영이가 리폼의 여왕이니까... 비빌 언덕이 있으니까... 하고요.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손가락품을 판 덕에 시트지랑 문고리 저렴하게 구입해서 부부가 함께 힘을 합쳐 리폼을 했습니다.




아, 진짜 기가 막히게 기포 하나 없이 깔끔하게 완성. 이걸 누가 처녀작이라고 하겠습니까.
(이러면 주부9단이 아니라 자뻑 9단으로 가야는 건가?ㅋㅋ)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 보셔야 감동이 두 뱁니다.

물론 비포 사진도 보여 들려야 예읩죠.




거울은 고심 끝에 다시 갖다 내놓고 하단 서랍장만 살렸습니다.

나, 오늘은 알뜰살뜰 주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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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Comments
  • 프로필사진 2009.11.03 17:24 우와!
    주부 10단으로 인정해드립니당~
    그 찻장도 모님이 리폼하셔두 괜찮을듯 싶은데요?^^
    저도 이참에 도전 해보아야겠습니다!
    다시 불붙은 리폼생각!! 활활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1.03 19:59 신고 어쩜 좋아. 니 댓글 복원했더니 forest님 이빠로 밀려나셨당. 어쩌냐. 일빠에 대한 염원으로 하실 말씀도 지대로 못하시고 서둘러 나가셨는데...ㅋㅋㅋ

    장식장도 뒷면도 곧 될 거 같아.^----^
  • 프로필사진 BlogIcon happiness pd 2009.11.04 00:12 신고 우와 나도 모르게 일빠! 기쁘네요 ㅋㅋ
    밑에 포레스트님 지송해요!! ㅠ
  • 프로필사진 forest 2009.11.04 22:32 이런 이런 지송하다니요?^^
    이 아줌마의 괜한 호들갑이 이리 되었지요.
    담엔 쫌더 부지런을 떨어볼게요.^^
  • 프로필사진 forest 2009.11.03 19:07 우와~ 나 오늘 일빠~ ㅋㅋㅋ

    주부 9단 정도되면 리폼에 들어간다더니
    정말 9단 흉내 제대로 납니다.
    아니 9단인건 뭐, 미리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말이지요.^^

    얼른 달고 나가야 일빠이기 때문에 그만 쓰고 갑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1.03 20:00 신고 어째요. 위에 굥의 댓글을 복원시키지 말껄...
    어찌된 건지 휴지통에 들어가 숨어 있드라고요.ㅋㅋㅋ
  • 프로필사진 forest 2009.11.03 20:20 이렇게 억울할수가... 끙~ ㅋㅋ

    일빠에 눈이 어두워져,
    주부 9단, 정말 9단, 아니 9단... 이렇게 쓰다가
    진짜루 9단까지 쓰려고 했었는데 억울하구먼요.
    쿠당~(9단 심하게 외치다 쓰러지는 소리입니다)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1.03 20:33 신고 억하는 소리가 새나오고,
    억세게 오래 가시고,
    억새랑 으악새는 거지가 아니고,
    구단 구단 하시다 쿠당 하시고...

    이런 분위기에서 저도 한 껀 해야는데...
    타미플루 부작용인지 머, 도통 합류는 안되고...
  • 프로필사진 hs 2009.11.03 21:35 좋아하시는 환성이 뭔일인가?했더니....어쩌???? ㅋㅋ
  • 프로필사진 hayne 2009.11.03 19:35 저 서랍장 가격이 정말 만만치 않았을텐데 ㅋㅋ
    나 사진 클릭해보고 완전 뻑 갔잖아, 감동 세배루다.ㅎㅎ
    사진속의 그녀 얼굴이 엄청 심각하다는..
    이제 진짜 살아났나보네.
    난 신세대 아줌마의 정체성이 젤 좋다야~~~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1.03 20:00 신고 몸은 살아났는데 대한민국의 국민보건을 위해서 집에서 칩거 중인고로 심심해 죽겠사옵니다.ㅋㅋㅋ
  • 프로필사진 hs 2009.11.03 21:39 ^^맘에 드는 거 건진 거 축하합니다.
    눈만 크게 뜨고 보면 아파트에서는 좋은 물건들이 눈에 자주 띄지요.
    우리나라가 복을 받아서 모든 물자가 풍부해져서....

    몸이 회복돼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조심하세요.
    무리해서 체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1.05 11:11 이거 주워오고 났더니 더 괜찮은 서랍장이 또 나와 있드라구요. ㅎㅎㅎ 이젠 그런 것들이 더 예사로 안 보이는 거 있죠.
    오늘은 날까지 탁 풀려서 정말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이예요.
  • 프로필사진 쳇 거바라 2009.11.03 21:57 씨트지를 잘 붙이시나봐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1.05 11:12 네, 첨 붙여봤는데 제가 재주가 있나봤네요. 님하!
  • 프로필사진 2009.11.04 10:22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1.05 11:13 훈훈하구나....^---^
    오늘 아침엔 비로소 뭔가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야.
  • 프로필사진 쳇 거바라 처 2009.11.04 11:50 우아~ 진짜 화장대가 '새놈'으로 재탄생 했네요^^
    월넛과 화이트의 조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1.05 11:14 월넛 아니죠~
    와서 실물로 봐바. 약간 그린톤에 완전 있어 보이는 원목 느낌이야. 어서 와서 그림 하나 그려죠~~
  • 프로필사진 BlogIcon 쥐씨 2009.11.04 12:47 신고 저번에 창문밖을 내다보시며 서성거리시던데
    그 때 그거 살려 오신거에요? ㅎ_ㅎ 히히
    오 뿌듯하시겠어요 서랍들 자꾸만 열어보고 싶고 또 열고 싶고!
    ㅋㅋㅋ

    이곳의 정체성은 글쎄요..
    워낙 다뤄주시는 주제가 많으니 뚜렷한 정체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20대부터 50대까지를 전부 아우르는 댓글 교류에 주목하고 싶습니당 전 연령의 교차점!!ㅋ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1.05 11:16 그럴지도 몰라. 찍어놓고 도사님이 옮겨주질 않아서 누가 가져가면 어떡하나 하고 수시로 내다봤으니깐. 하여간 눈썰미 하고는....ㅋㅋㅋ

    연령의 교차점을 주목해주니 갑자기 70대이신 시아버님까지 뫼셔오고 싶은 욕심이 난다야. ㅎㅎ
  • 프로필사진 BlogIcon 쥐씨 2009.11.05 12:02 신고 좋네요!!!!!
    내년이 채윤이한테도 고학년 되는 기념으로 티스토리 아이디 하나 주시공ㅎㅎㅎ
    아 근데 가족이 한명 한명 모여들 수록
    심의에 안걸리는 포스팅을 해야하기에 땀이나죠ㅋㅋㅋㅋㅋ 크하하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1.05 12:26 신고 내 말이... 우리 아버님 최신형 컴퓨터에 초고속 인터넷 깔아 놓으시고 인터넷 뱅킹 외에는 딱히 하시는 것이 없으셔서 여길 알켜 드리면 인터넷 뱅킹 가르쳐 드린 것 이상의 효도가 되겠지만.... 문제는 심의가 말이다.
  • 프로필사진 영애 2009.11.04 14:29 선생님~~ 정말 인정!!!!!!!!!!ㅎㅎㅎㅎㅎ
    저도 도전해 보고 싶네요!!!ㅎㅎㅎㅎ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1.05 11:16 해봐바. 헌데 하다 안된다고 앞집 선생님 부르진 말고.ㅋ
  • 프로필사진 하민맘 2009.11.04 16:43 시트지랑 문고리 어디서 샀는지 주소 알려줘~.
    서재에 있는 서랍장 리폼하게.
    비법도.^^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1.05 11:19 손잡이 닷컴 쳐봐.
    리폼여왕 선영이는 시트지는 G마켓에서 산다는데...난 쥐마켓 갔더니 플래쉬로 껌떡거리는 시트지 사진들에 정신이 없어서 못 고르겠드라고. 그래서 한 군데서 문고리랑 시트지 다 샀어.

    비법이라함은, 물을 좀씩 뿌리면서 밀대를 바깥으로 미는 정도? 꼭 둘이 같이 해야해. 사실 저거 재단은 내가 하고 붙이는 거 종피리가 다 했어.ㅋㅋㅋ 종피리 빌려주까?ㅋㅋㅋ
  • 프로필사진 하민맘 2009.11.05 20:03 빌려줘!!!!!!!!!!!!!ㅎㅎ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1.05 20:53 아라써. ㅋㅋㅋ
    종피라~아! 맹선이 누나네 가서 시트지 붙여주고 와라~
    ㅋㅋㅋ
  • 프로필사진 그래서 행복한 신의 작은 피리 2009.11.06 18:43 누님~ 부르시면 가서 붙여드릴게요.
    근데 전 혼자 일 안해요.
    제 짝꿍이랑 같이 불러주시면 갈게요.
    이왕이면 휴가 때 불러주세요. ^^
    목사님께서도 잘 하실텐데....^^
  • 프로필사진 중간 5번 2009.11.06 23:55 댓글 구경하다가 이 노래가 생각나서 잠시 틈에 꼈어요. 선생님...그냥 도사님 댓글을 보고 노래가 생각났어요..ㅎ
    "말씀하시면.."

    "누님 말씀하시면 내가 붙여주리다.
    누님 뜻이 아니면 내가 뜯어주리다."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1.07 12:05 ㅋㅋㅋㅋ
    계속 부르고 싶구나.

    뜻하신 그 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누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오, 누님 나를 이끄소서.

    이거 진짜 맘에 드네.
  • 프로필사진 그래서 행복한 신의 작은 피리 2009.11.05 11:10 저 작품에
    한 노동자의 땀방울이 서려 있음을 좀 기억해주쇼~^^;;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1.05 11:21 깜딱이야. 언제 왔어?
    바로 위에서 까불고 내려왔는데... 완전 놀랬다.
    사실 거의 꼼꼼한 당신 솜씨지 뭐. 인정!
    엄마가 그러잖아.
    '우리 김서방. 사람이 차부~운 허고 찬찬혀 가지구 뭘 하나 혀두 이렇게 얌전하게 해놔'
  • 프로필사진 호야맘 2009.11.05 11:25 짝짝짝!!!
    멋져용~~ 기포하나 없이 하는거 힘든데...ㅋㅋ
    다음은 어떤것에 도전을??? 도배? 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1.05 12:27 신고 이제 안 해. 하루만 주부 9단이라니깐.
    바람은 내가 잡아놓고 남편이 다 한 거야. ㅋㅋㅋ
    사실 난 이런 체질이 아닌거 알잖아.
  • 프로필사진 2009.11.09 20:47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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