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 현승이 고모의 열심과 할머니의 지원사격으로 바이올린을 시작했답니다.
아직 어려서 뭐 제대로 배울까 싶지도 않았는데 의외로 적응이 빨랐답니다.
처음에 선생님이 '아직 어려서 자세만 잡는데도 몇 개월 걸릴거예요' 했는데..
비록 소리는 바이올린인지, 아쟁인지 모를 소기가 나지만 제법 멜로디가 들립니다.

게다가 더욱 대견스러운 건 누나가 또 반주가 된다는 거네요.
처음에 엄마가 몇 번 반주를 하면서 연습을 시켰는데,
채윤이가 어느 날 '엄마! 현승이 바이올린 연습하는 거 무슨 장조야?' 하더니...
몇 번 뚱땅뚱~ 하다가
A 장조로 반주하기를 스스로 터득한 것입니다.

그리하야, 남매 듀엣으로 듣는 '주먹 쥐고 손을 펴서'가 탄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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