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요리에 관해서 주부들보다 젊은 처자들에게서 신메뉴를 배울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이다. 떡볶이에 야채 올려서 아삭하게 먹는 것까지 가서는 도통 진도가 나가지 않는 상태였다.
음... 떡볶이 요리에 있어서 '슬럼프' 라고나 할까, '떡볶이영혼의 어두운 밤' 이라고나 할까?

이 때 청년부 챙이가 목장에서 목원들에게 해서 먹였다는 단호박 떡볶이를 보게 되었건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부산인지 대군지 어디서 먹어보고 만들어 봤다는데 이거 이거 '먹어보고 만들어보는 건'
요리에 있어서 보통 경지가 아닌데 챙이를 수제자로 받아들일까 생각쭝!

단호박을 삶아 속을 떡볶이로 채운 다음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서 오븐에 한 10분 정도 구우면 되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럭셔리한 떡볶이.


첨에 오븐에서 꺼내면 이런 모양인데 호박을 잘라주니 저렇게 한결 있어보이는  모양이 되었다.


쉼이라론 없이 몇 개월을 달려오시는 도사님의 휴일 점심식사었다. 그나마 쉬는 월요일 공부하러 나가는 마눌님 대신 애들하고 집에서 복작거리면서 제대로 안식도 못하시고.... 가여운 도사님!

위 표정은 모델이 되어줄 것을 요구했을 때 첨에 나오는 자연스러운 그 만의 표정.



이 표정은 도통 맛있게 해놓고 촬영만 해대는 마눌을 한 방에 만족시킨 후 빨리 먹어야겠다는 일념하에 한껏 오버하신 모습. 계속 찍어대다가 저 표정 찍고 나서 바로 카메라 전원 끄고 '먹어!'를 허락했다.

오늘은 급하게 하느라고 단호박을 충분히 못 익혀서 먹기가 좀 그랬는데 단호박이 충분히 익으면 떡볶이, 치즈, 단호박 셋을 함께 먹는 맛이 아주 굿이다.

챙!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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