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하기 싫은 날엔 떡볶이.
밥 먹기 싫은 날엔 떡볶이.


떡볶이 먹는 화기애애한 저녁식탁에 '여보, 맛있어?'하는 질문해놓고,
왠지 그리 대답할줄 것 같아서 외쳐봤는데
 '떡볶이의 미친 존재감!'

둘이 찌찌뽕이 됐다.

둘이 완전 좋아가지고 하이파이브 하고,
 '우리 딱딱 맞지?'

다시 하이파이이브 하고,
'이래서 우리는 부부야'

다시 하이파이브.
'부럽지?'

이러면서 까불고 놀았더니.








질투계의 레전드.
김종필님의 게임도 안되는 라이벌 김현승.
입 나오고,
눈 벌개져서 눈물나고...
결국 식탁에서 퇴장하시다.


겨우 달래서 다시 식탁으로 뫼셔 와서는 넷이서 '접어!' 게임을 하얐다.








이건 또 무슨 장난의 운명이냐고!

엄마랑 누나랑 무슨 말을 하다 둘이 찌찌뽕이 된 사태발생.


'나도 왜 엄마랑 말이 딱딱 맞는 건 하고 싶다고오~ 나는 왜 못하냐고' 하면서 뒹구는데...
어쩔!


아, 미친 존재감의 떡볶이 먹다가,
김현승님 질투나서 돌아버리시겠다는 사연.

'음식, 마음의 환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청소, 봄동, 봄나들이,봄봄봄봄  (6) 2011.03.24
자아를 잃은 떡볶이  (14) 2010.10.10
이거시 집밥의 정수  (16) 2010.08.24
고장난 신호등 김밥  (21) 2010.05.07
정신줄 고추잡채와 꽃빵  (22) 2010.04.1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