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05

어느덧 채윤이가 자라서 조용히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혼자만 노는 것 아니라 현승이 까지도 데리고 놀면서 마크해주죠.

채윤이 놀이의 대부분은 병워놀이 아니면 엄마놀이.
요즘은 병원놀이도 많이 시들해진 느낌입니다.

틈만 나면 하는 엄마놀이.

현승이는 자고 채윤이가 조용하길래 여기저기 찾아봤더니 지 방에서 돗자리 깔아 놓고 앉아 뭐라고 쫑알거리고 있습니다. 잠시 후 깔았던 돗자리 치마처럼 몸에 휘감고 가방 하나 들고 나옵니다.
'채윤아! 뭐 해?'
'응..엄마놀이!'

이러는데 갑자기 정신이 번쩍듭니다.
하루종일 질리지도 않은 지 해대는 '엄마놀이'
채윤이의 엄마는 난데....
채윤이 '엄마놀이'의 모티브는 결국 정신실일텐데...
똑바로 살아야겠다.
채윤이가 지치지 않고 하는 엄마놀이에 긍정적인, 복음적인, 행복한 소재 제공을 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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