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 못한 아이들의 행동에 놀라고 감동하는 일이 많습니다.
따로 가르치치 않았는데 아이들 속에서 생각지 못한 배려나 착한행실이 나올 때,
일종의 경이감 까지 느낍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는 인간의 본성일까? 하면서요.
물론 그 반대의 경우를 더 더 많이 경험하지만요.
이번 명절 전후에 아이들이 보여준 예쁜 마음에 위로도 격려도 받았지요.




 

 

 

명절 증후군 극뽀옥!

하는 조금 귀여운 처방전 발견.

엄마, 힘들지?
오늘따라 엄마가 힘들어 보여.
내가 도와줄 거 없어?
내가 꼭 도와주고 싶어.
그래도 도와줄께. 아무거나 도와줄께.


라면서 두 아이가 번갈아 야채도 씻어주고, 그릇에 담아주고, 양념도 꺼내주고 하는 통에 일도 마음도 한결 쉬워졌다.

                                                                          
2012/01/22 정신실의 facebook에서






몸도 마음도 분주하게 보낸 후라 따로 한적한 곳으로의 시간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아이들에게 '엄마 한 시간만 현승이 책상에서 성경볼께'
하고 들어와서 고요한 시간을 갖고 있었지요.

아주 천천히 방 문고리가 돌아가는가 싶더니....
발소리도 안 나게 들어온 채윤이가 쪽지 하나 스윽 올려놓고 나갑니다.


말로 해도 될 것을 엄마의 고요한 시간을 지켜주는 센스! 


2012/01/25 정신실의 facebook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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