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와 호박을 최대한 많이 넣어 부침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빡빡하게 반죽을 한다. 하루 지나면 호박이 제 모양을 잃고  반죽에 녹아든다. 얄팍하게 부치기 딱 좋을 반죽이 된다. 들기름 두르고 부치면, 고소한 냄새가 빗소리와 어우러진다. 간이 딱 맞는 통마늘 장아찌 국물에 찍어 먹거나, 마늘 한 알에 싸서 입에 넣으면 고소함과 개운함의 조화는 말할 수가 없다. 

 

 

 

'음식, 마음의 환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냉라면(feat. 만두도있겠지)  (0) 2020.08.15
소떡소떡소떡  (0) 2020.08.14
닭 부추 덮밥  (0) 2020.07.24
오이소박이 국수  (4) 2020.07.11
저탄 떡볶이  (3) 2020.05.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