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다음에 커서 훌륭한 바리스타가 되겠어요.


커피를 내리는 손맛도 필요하지만 볶는 손맛이 더 결정적이예요. 그래서 나는 커피 잘 볶는 여자 되는 게 장래희망이에요.

더욱이 로스팅을 손수 하지 않으면 커피 본연의 미덕(이라고 제가 정한겁니다)인 '나눔'이 어려워져요.
그 비싼 원두를 사다가는 넉넉히 커피를 나눌 수 없겠드라구요.

여름부터 손바닥만한 도자기에 다섯 잔 정도 볶는 도자기로 손목이 나가도록 볶았어요. 확실히 불로스팅을 해야겠어요.

가계 그래프가 마이너스로 해저 이만 리를 향할 때도 결코 열지 않았던 주머니.
원고료 모은 통장을 열어 유니온 샘플로스터 들였어요.
이제부터 또 목장갑 끼고 불의 단련을 시작합니다.

나는 이 담에 커서 세상에서 젤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사람이 될거예요.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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