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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돼 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부모님께로부터 벌써 세 차례 공수되어 왔습니다.
두 번은 삶은 밤을 다 까서 보내 주셨고,
이번에는 쥐방울만한 토종밤을 까서 '밥에 넣어 먹으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딱딱한 겉껍질 벗겨내고,
또 칼고 그걸 다 까신 아버님의 손길이 그대로 느껴지는 밤톨들이죠.

아침에 밥에 넣어서 했는데 참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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