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되겠나?
정신실이 감이 되겠나 말할 때
저도 됩니다.
말하기에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제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그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그 친구를 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저는 이런 사람들의 친구입니다.
이런 연구원들이 제 친구입니다.
저는 마음성장연구소 소장 감이 됩니다.


상반기 내적여정 세미나 영성과정 있었습니다. 내적여정 마지막 과정입니다. 한 학기 동안 포장지 벗겨진 자신과 만나느라 애쓰신 분들을 위한 특별한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주어는... 흠.. .) 대단한 식사는 아니지만 축하와 격려를 담은 ‘집밥’의 잔치집 버전입니다.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런 셀프 공치사를 거침 없이 할 수 있는 이유는 주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고급인력 연구원님들의 작당이었습니다. 평소 먹던 도시락이 아니라 잔치 같은 밥을 준비하자! 길래, 저는(누구일까요?) 반대 했습니다. 안 된다! 좋은 제안이지만 당신들 힘들어서 안 된다. (속으론 ‘돈 없어! 연구소 살림 말아 먹을래?’)

연구원님들 아름다운 제안과 좋은 인맥을 힘입어 맛있고 풍성한 점심식사 했습니다. 제안하고 기꺼이 수고를 아끼지 않고, 마음 담아 차리는 식탁이 누구보다 준비하는 사람 자신에게 기쁨이며 선물인 것을 압니다. 찬사와 격려와 사랑을 담은 선물은 이미 주는 이에게 선물이지요. 지난 몇 개월 여정에 대한 찬사, 세미나 후 홀로 갈 기도 여정에 대한 격려를 담은 연구원 샘들의 마음이지요.

“우리는 영적 경험을 가진 인간적 존재가 아니라
인간적 경험을 가진 영적 존재이다”

영성이란 무엇인가, 강의 중에 나눈 테이야르 드 샤르뎅 신부님 말씀인데요. 하루하루 밥 먹고 사는 일이 걱정인 인간적 경험, 사랑스런 사람보다 미운 사람 더 많은 인간적 경험, 응답되는 기도보다 거절이 더 많다 싶은 인간적 경험. 이 지질한 경험을 성찰함으로 신비의 문을 여는 것이 영성입니다.

살림 잘 말아먹는 연구원님들 사랑합니다.(ㅜㅜ 너네들... 정말! ❤️)
일빠로 밥 타서 맛있게 먹다 셔터 소리에 놀란 아름다운 님, 사랑합니다. ❤️
상반기 영적 여정 함께 걸어주신 벗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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