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세 번째 아들을 낳아서 몸조리를 하고 있는 우리 올케 선영이.

세 아들을 키우면서 산후조리를 하는 저 상상이 안 가는 상황에서도 개그를 길어올린다.

(출처:이선영 미니홈피)


뿐이고 1탄

세현이가 응가를 해서 뒷처리를 하고 있는데..

난......

 수현이랑 우현이랑 변기가지고 서로 똥마렵다고 싸우는 소리 들었고~

우현이 급하다고 손으로 X구멍 막았을 뿐이고~

그 사이로 똥 삐져 나오고 있을 뿐이고~

세현이 똥 아직 다 안닦았고~



뿐이고 2탄

잠투정하는 세현이를 겨우 재우고 다림질을 하려고 다리미를 켰는데

난.....

 세현이 바로 깨서 우는 소리 들었고~

수현이 똥 다 쌌다고 엄마 부르고 있을 뿐이고~

다리미 점점 뜨거워지고 있을 뿐이고~

우현이 조용히 사고 치고 있고~

엄마 보고싶고~ 

 


산후조리를 돕기 위해 육아휴직 중인 아빠와 세 아들이 널부러져 주무시는 모습.
저 순간이 선영이에게는 짧고 달콤한 유일한 휴식시간이겠지.
저 아들들 자는 폼 하고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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