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 : 엄마, 내가 크면 훌륭한 사람이 될 것 같애?

엄마 : 그러~엄. 당연하지.

현승 : 그치? 나 훌륭한 사람이 되겠지? 세상 사람들한테 다 유명해지는 사람이 되겠지.
         그럴려면 운동 선수가 돼야하나?

엄마 : 근데 훌륭한 거 하고 유명한 거 하고 틀려. 유명한데 안 훌륭한 사람이 얼마나 많는데....
         사실 유명하지 않은 사람 중에 훌륭한 사람이 더 많아.

현승 :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해야 돼?

엄마 : 엄마는 현승이랑 채윤이가 행복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그래서 그렇게 기도해.
         우리 채윤이 현승이가 정말 좋아하고, 잘 할 수 있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게 해주세요.

현승 : 아~ 누나가 피아노를 좋아하고 잘 치는 것처럼?

엄마 : 그럼, 하나님이 현승이 한테만 주신 보석 같은 선물이 있어. 엄마 아빠는  현승이 사랑해주고,
         현승이한테만 주신 그 보석 찾는 걸 도와주라고 있는거야.

현승 : 진짜루, 나한테만 주셨어? 헐....

엄마 : 그래. 그걸 소명이라고 하는거야. 엄마도 아빠도 그 소명을 찾아서 정말 행복하거든.

(옆에서 MP3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흐느적거리고 있던 채윤이, 안 듣는 줄 알았더니 갑자기)

채윤 : (시크하게) 엄마, 지금 말이 틀린 거 아냐?  소이이겠지. 소.

엄마 : (완전 어이 없....) 소이거든.

채윤 : 아닌 거 같은데. 그런 말은 안들어봤는데....
        (그래도 저래도 상관 없다는 듯 바로 아이유와 함께 이중창에 빠져서 흥얼거리며
         자신의 세계로 떠남)



세상에 니가 안들어 본 말이 들어본 말 보다 백 백, 천 배는 많단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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