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작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88년이라면 엄마가 대학생활 2년 차에 접어 들어 한참 방황하시던 그 때.
학교가 일주일에 한 두 번 들러주는 친구 집인 양, 캠퍼스의 잔디밭은 침대인 양 지내던 시절.
88년이라면 아빠는 표정 액면가로는 대딩4학년.
사실을 말하자면 갓 고등학교 입학. 고딩 1학년으로 수학정석을 붙들고 씨름하던 시절.


그 시절에 나온 <세월이 가면>을 어디서 줏어듣고...
2000년 생 딸이 저렇게 노래를 불러댑니다.
Mozrt 악보 떡 하니 놓으니 누가 보면 <세월이 가면>이 Mozart 작품인 줄 알라.


실은 저 아가씨 악보같은 건 필요없다구요.
악보 싫어해요.
그냥 음악을 들려달라는 거지요. 


어느 시절 <세월이 가면>인데 연습하다 말고 저러고 있는 걸 보고 87학번 엄마, **학번 아빠 깜놀.


 




잠시 딴 짓 해보다 Mozart님 품으로 다시 안기십니다.
우리 집에 아주 그냥  대애~단한 나가수 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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