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2

채윤이가 다 큰 것 같아서 이제 채윤이 때매 웃을 일도 별로 없겠구나. 싶은데...

가끔 김채윤이 김채윤다운 짓을 할 때가 있다.


피아노 연습을 할 때는 꼭 뭘 걸어야 한다.

하다못해 '쥬니버 네이버 한 개 하기' '코코아 한 잔 마시기' 이런 상이라도 걸어야 열심히 한다.


꼭 상이라기 보다는 그냥 '채윤아! 피아노 연습하고 콜드 쥬스 한 잔 마시자' 했다.

채윤이 연습하는 옆에서 이너넷을 하고 있었는데..

다섯 번을 치기로 한 채윤이.

한 번 칠 때마다 손가락을 꼭 폈다 오므렸다 하면서 '이제 한 번 쳤으니까 네 번' 이런다.

세 번 정도 치고는 지겨워 죽겠는지 몸을 베~에베 꼬다가 다시 정신을 차린듯 허리를 고추 세우고는.


'이제 세 번 쳤으니까~아, 두 번 만 치면 콜드 쥬스 마시는 거야'

하고는 다시 연습을 시작.


콜드 쥬스 한 잔을 향해 달려가는 마음이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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