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


차를 타고 어디 갈 때 채윤이는 잠을 자지 않으면 노래를 부르걸랑요.
혼자도 부르다가 엄마 아빠랑 같이도 부르다가.
CD 틀어놓고 따라도 부르다가...
현승이는요? 물론 옆에서 언제나 똑같은 그 어리둥절하고 띠~일한 표정으로 침 질질 흘리고 있죠.

채윤이가 감기를 앓는 통에 목소리가 완죤히 박경림 목소리 됐어요.
지난 주일 교회 갔다가 오는 길에 같이 노래 부르면서 오는데 채윤이가 영 목소리가 따라 주질 않으니....
한 옥타브 낮춰서 부르는 겁니다. 것두 목소리가 허스키해지니 음정이 왔다 갔다 하죠.

나름대로 채윤이 들으면 자존심 상할까봐 남편한테 살짝.
'여보~ 재 음정 좀 봐...ㅋㅋㅋ'
그랬는데 갑자기 뒤에서 박경림 목소리가....

버럭!
' 나 감기 걸려서 그러는거야~'
$%#$^#$^



김인아 : 여보슈!! 채윤이를 조심해서 보슈!! 그나저나 빨리 나아라 채윤. 이번에 아프고 얼마나 클라나 우리 아가 ^^ (03.31 16:17)
김종필 : 쏘머즈는 머야? (03.31 20:02)
송미경 : 채윤이 아버님, 그게 뭐냐하면 말이죠... 살짝궁 한 말도 알아들을 수 있는 채윤이의 놀라운 귀 성능을 말하는거죠.. 알면서 물으신거죠? 안녕하시죠? (04.01 10:29)
김종필 : 아아~ 그렇군요.. 몰랐습니다. 제가 간혹 사오정으로 변신할 때가 있는데, 이 글을 읽을 때 그랬나봐요. 뭔 말이야? 했었죠.. 쩝~ 송과장님도 잘 계시죠? 아내로부터 종종 얘길 듣고 있습니다. 한번 놀러 오세요 (04.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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