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에 1박은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것으로 휴가의 십일조를 드리고 있지요.

올해는 1박은 못하고 어머님댁 근처 계곡에 가서 밥 먹고 발 담그는 것으로
조금 약한 십일조 드렸습니다.


아버님 돌아가실 이후 가장 밝은 표정의 어머님이 사진에 담겼습니다.

'카카오탁? 뭐? 그거, 카탁?'으로 사진을 보내드렸더니만 저 사진을 직접 인화해서 주셨습니다.
그리고 부탁의 말씀.
"니네 그 사진 걸어놓는 데다 꼭 붙여놔."
꼭 붙였습니다. 눼에~눼.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인 이 사진은 어떤가요?


어머니,
어머니 삶의 진짜 주인공이 되어 사시길요.

부디.

 

(시어머님과 닮았다는 논평은 삼가해 주세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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