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6

교회 목자 야외 모임에 따라 갔던 채윤이.

ㅎ ㅈ 과 놀고 있다가 울면서 왔다.

'엄마! ㅎㅈ이가 나를 팍 밀었어....엉엉엉......그리고 나랑 안 논대...엉엉엉'

그런 채윤이한테 별로 신경도 안 쓰고 돼지고기 먹기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잠시 후,

'엄마! 내가 ㅎㅈ한테 더 미안한 거야. 아까 원래는 ㄱ ㅇ 오빠가 ㅎㅈ이를 찾는거 였는데...

내가 ㄱ ㅇ 오빠한테 ㅎㅈ이 숨어 있는데를 가르쳐줬어. 그래서 ㅎㅈ이가 화가 나서 나를 민거야.

그러니까 내가 ㅎㅈ한테 미안한거지. 내가 미안해 해야겠어.'

 

'그래? 채윤아 너무 좋은 생각이야. 가서 사과해' 했더니

혼자 가기 싫다고 아빠를 끌고 간 것이었다.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생각해내고 인정하는 채윤이.

너무 고맙고 사랑스럼다.

이런 모습으로 커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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