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꿈]_루시 구디슨, 또 하나의 문화


‘밤의 선물인 꿈’을 알기 전에 읽었던 책입니다. 

출판사 ‘또 하나의 문화’에서 나온 책은 빼놓지 않고 읽던 시절이었고, 

제목에서 ‘꿈’보다는 ‘여자’에 꽂혀서 선택했겠지요. 

재미있게 읽었지만 꿈 얘기는 조금 모호했고, 믿어지질 않았던 것 같아요.


낮과 의식의 세계가 전부인 줄 알고 살다, 

밤과 그림자, 무의식에 조금씩 눈을 떠가며 다시 읽는 이 책은 전혀 새로운 책입니다. 

다시 읽어도 제목에서 '꿈'보다는 '여성'이 훨씬 더 큰 폰트로 보입니다.


프로이트, 융, 프리츠 펄스, 제레미 테일러까지 꿈 작업에 길을 안내한 학자들은 대부분 남성입니다. 

책의 저자 루시 구디슨의 말처럼' 꿈은 남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문제를 제기합니다.' 

예를 들어 임신과 양육의 경험, 어머니와 딸의 관계, 여자들 사이의 우정과 성애, 질투, 

그리고 여성 혐오적인 사회에서 우리 몸의 모습, 크기, 외모에 대한 느낌 등이지요.


그러니 여성주의 관점의 꿈작업이 꼭 필요합니다. 

이 책은 특정 꿈의 이론을 절대시 하지 않고, 

여성의 몸으로 살아온 저자가 자신의 꿈, 

꿈작업 그룹에서 만난 여성들의 꿈을 성실하게 기록하고 연구한 결과입니다. 


[꿈과 영성생활 집단여정] 더운 여름 쉬고, 하반기 첫모임 하는 날입니다. 

모임을 준비하며 다시 읽어보는 책입니다. 

애쓰지 않아도 꿈은 ‘여자 사람으로서의 나’를 들여다보게 합니다.


여름 내 마음의 촉촉함이 부족하다 싶었는데 

내 마음의 수분크림, ‘꿈나눔’이 없어서였나봅니다. 

또 새로운 시작, 늘 새로운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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