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를 졸업하면서
가장 슬펐던 건 정신실 선생님과 헤어지는 거 였던것 같다.
그런 마음을 아셨는지 초등부를 졸업한 우리들을
선생님 댁으로 초대해 주셨다.
직접 피자도 만들어주시고 게임도 하며
한 마디로 엠티를 다녀온 셈이다!!ㅎㅎㅎ

중등부에 올라가서
중등부 선생님과 친하면
정신실선생님을 배신하는 느낌이여서 그랬는지
엄청? 싫어했다...ㅠㅠㅋㅋㅋ

그리고 가장 부끄러운 건 선생님 결혼식날
초등부도 아닌 중등부가 껴서
축가를 하는데
맨 뒤에서 결혼식 내내 펑펑 울었다....ㅋㅋㅋㅋㅋㅋㅋ
(나 뿐 아니라 우리 친구들 모두)
왠지 도사님한테 뺏기는 기분??ㅋㅋㅋ
암튼 그 때 생각하면 완전 웃긴다!

이 일기 또한 현실로 이루어졌다.
어른이 되어도 정신실선생님을 잊지 않고
계속 괴롭히고 있다는 거!!ㅎㅎㅎ
선생님 사랑해요~~♡♡
(손발 오글오글)
왠지 초딩 일기같다!!ㅋㅋ


출처 : 이영애의 싸이 다이어리


♡ ♥ ♡ ♥ ♡ ♥ ♡ ♥ ♡ ♥ ♡ ♥ ♡



영애가 방정리를 하면서 초딩 일기장을 발견했다며 어느 날의 일기를 싸이 다이어리에 공개하였다. 삶이 개그인 영애가 어렸을 때는 안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깨는 영애'는 그 때도 그랬구나. 초등부를 졸업하고 중등부로 올라가면서 우리집에 데려와서 하루 같이 자고 놀았었나본데....  마지막 문장을 빼면 흔하디 흔한 초딩들의 일기구성이렷다.
아놔~ 근데 마지막 문장.
정신실선생님!! 화이팅!!!ㅋㅋㅋㅋ


얘네들 지휘를 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곤 했었다. '머리가 허연 할머니가 되어서도 이런 아이들과 찬양을 하고 있으면 좋겠다.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
영애가 아직 노인이 되지는 않았지만 영애의 바램은 이루어져서 아직 나를 괴롭히고 있는데.ㅋ
나는 그 좋아하던 지휘를 못하고 있네.


아무튼 오묘하고 감사한 일이다. 내년에 영애가 그 당시 내 나이가 된다고 하니 말이다. 그 때 그 아이들이 자라서 우리 아이들의 주일학교 선생님이 되고....^^


영애의 초딩일기 마지막 문장에 상당히 은혜를 받아서 그대로 있을 수가 없네. 그 감동으로 새로운 일기장에 옮겨 적어봤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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