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부추 떡볶이의 발견으로
떡볶이와 생야채를 샐러드의 절묘한 조화를 일궈낸 떡볶이이 세곙의 지평이 열렸다 할 수 있겠습니다.
(지가 혼자 북 치고 장구치고 다 해)

수요예배 설교를 맡으신 도사님께서 저녁을 아주 간단히 먹고 싶다고 주문을 하셨습니다.
애들도 함께 먹어야해서 케쳡을 많이 넣어서 맵지 않은 떡볶이를 한 후에
양배추를 썰어서 듬뿍 올렸습니다.
늘 부담이 되곤하는 어른 설교를 준비하는 남편을 위해 기도를 담아 양배추를 올렸지요.

쫄깃 떡볶이와 아삭 양배추의 조화 이거 괜찮네요.
끈끈하지만 맺고 끊음이 안되는 감정형식 사랑과,
쿨하지만 어딘가 한 구석 차거움으로 남는 사고형식 사랑의 오묘한 조화라고나 할까?
으하하하하...

담번에 떡볶이 위에 뭘 올려볼까?

'음식, 마음의 환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노박 취즈 떡뽀끼  (8) 2009.03.23
물도 맛있는 김치덮밥  (13) 2009.03.16
부추 떡볶이  (8) 2009.01.16
굴탕면  (10) 2009.01.08
치킨케잌  (20) 2008.11.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