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햇빛이 통돌이 로스터에 스포트라이트로 쏘아주었습니다.

책꽂이 역시 조명좀 받았구요.
몇 장 찍는 사이 조명은 위치와 밝기가 금방 바뀌어 버리네요.


원고를 하나 마치면 다른 원고의 마감이 대기표를 받아놓고 있고요.
누가 보면 작간줄 알겠어요.
그 사이 사춘기 딸내미와 싸울 거 다 싸우고,
남편과 데이트 할 거 다 하고,
티슈남과 말랑거리는 대화 할 거 다 하고,
빨래도 하고,
음악치료도 하고,
틈틈이 놀기도 하고요.


그러다 만난 반짝!하는 거실 풍경에 마음을 멈추고 지금 여기를 자각하기도 합니다.
오늘도 원고 하나 고고씽 하기 전에 블로그질로 발동을 걸어봅니다.
여기는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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